"한미일 정상회담, 내달 18일 美 캠프데이비드서 개최 조율"

한지혜 2023. 7. 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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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일본 정부가 다음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는 주로 국제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어 왔으며, 3국 회담을 위해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한에 대한 억지력 향상을 비롯해 3국의 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조기에 시작하고,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관련 논의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이번 장상회담을 통해 "3국 정상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심화하고, 이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만나 한미일 3자 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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