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트린지+박정아’ 막내 페퍼저축은행, 도약의 환경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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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광주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과 함께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19일 광주시체육회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V-리그 첫 경기에서 이기고 매 라운드 발전해 '봄 배구'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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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넘어 '봄 배구' 가능한 팀 도약 위해 화끈한 전력 보강
숙소 및 훈련장도 광주 홈으로 완전 이전..지역 홈 팬들과 밀착
여자배구 광주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과 함께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19일 광주시체육회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V-리그 첫 경기에서 이기고 매 라운드 발전해 ‘봄 배구’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1년 창단 이후 2년 연속 V-리그 꼴찌(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2021-22시즌 3승, 2022-23시즌 5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시즌 모두 17연패 수모를 당하면서 ‘승리 자판기’라는 키워드까지 따라붙었다. ‘막내 구단’, ‘신생팀’이라고는 하지만 내용과 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것이 사실이다.
뚜렷한 배구 색깔도 없었던 페퍼저축은행은 트린지 감독과 새로운 색깔의 배구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여자대표팀 분석관·코치, 2021년 미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트린지 감독은 “스마트 배구란 다른 팀에는 부담되지만 우리 팀에는 간단한 기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코트에서 공을 빠르게 돌려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그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배구를 설명했다.
트린지 감독의 스마트 배구의 위력을 살려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박정아와 FA 계약(3년 총액 23억2500만원)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FA 채선아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합류한 오지영, 이고은과 같은 베테랑들이 건재하고, 내부 FA 이한비도 붙잡았다.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을 이끌었던 외국인선수 야스민까지 가세하면서 탈꼴찌를 넘어 ‘봄 배구’를 꿈꿀 수 있는 전력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국가대표팀 주장 박정아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올 시즌 여자부 최고 연봉자가 된 박정아는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에서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우승 청부사’다. ‘지는 팀’ 이미지가 짙은 페퍼저축은행의 색깔을 확 바꿔줄 에이스다.
박정아는 “배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과 힘을 합해 (페퍼저축은행에서도)한 번 이상은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고, 홈팬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숙소와 연습장도 광주에 자리 잡았다. 그동안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홈 경기를 마치고 용인 숙소까지 3∼4시간 걸려 이동했다. 구단의 완전한 광주 이전으로 이동 거리를 줄여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 중요한 것은 홈팬들이 되어줄 광주 시민과 더 밀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미숙했던 지난 2년은 이제 과거다. 트린지 감독이 내세운 ‘스마트 배구’와 화끈한 전력 보강, 그리고 홈에 자리한 구단 환경의 개선이 페퍼저축은행이 예고한 '힘찬 도약'을 가시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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