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장현석' MLB냐 KBO냐 "마음은 반반, 청룡기 끝나고 결정"

윤승재 2023. 7.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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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415=""> 18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진흥고와의 2회전에서 역투하는 장현석. 연합뉴스</yonhap>


"마음은 5대5. 청룡기 대회 끝나고 결정하겠습니다.”

고교야구 에이스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과 한국 KBO리그 진출 기로에 섰다. 

장현석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진흥고와의 2회전에 구원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18일) 우천 서스펜디드로 인해 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장현석은 이튿날 경기에 다시 등판했다. 전날 2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장현석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뒤 2이닝을 더 지켰다. 이튿날 5회 등판한 장현석은 무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제 임무를 다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1㎞/h. 전날엔 154㎞/h를 찍었다. 

경기 후 장현석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경기도 엄청 빨리(오전 8시) 시작해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대기하던 투수들도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 그들을 믿고 코치님께 (6회부터는) 그만 던지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장현석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은 마산용마고는 4-1로 승리, 3회전에 진출했다. 그는 21일 열리는 3회전에도 등판할 계획이다. 

 18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진흥고와의 2회전에서 역투하는 장현석. 연합뉴스


고교 3학년인 장현석은 다가오는 KBO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2학년인 지난해 최고 156㎞/h의 공을 던지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올해 최고 158㎞/h까지 찍으며 ‘꿈의 구속’ 160㎞/h를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 강속구뿐만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고 제구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까지 장착해 고교야구를 평정 중이다. 

MLB도 장현석의 재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작한 청룡기 대회엔 KBO리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려왔다.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다양한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장현석의 투구를 직접 지켜봤다.

수많은 관심 속에서 장현석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장현석은 미국 도전과 한국 진출을 두고 장고에 빠졌다. 장현석은 “현재로선 5대5에서 6대4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어느 쪽이 우세한지는 말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아직 청룡기 대회가 많이 남아 있어 지금은 개인적인 진로를 생각하기 어렵다. 청룡기가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룡기 대회는 24일 막을 내린다.  

목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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