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중교통 통합할인… 월 최대 4만5000원 환급

윤일선 2023. 7. 20.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5000원을 되돌려주는 제도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동백패스는 부산에 등록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동해선, 경전철을 이용한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으면 초과 사용 요금 전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부산시는 동백패스를 시행하면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하루 약 20만회 늘어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2~3%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버스·도시철도·경전철 등 대상
대중교통 이용자의 33% 혜택 전망
부산도시철도 일회용 승차권.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5000원을 되돌려주는 제도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부산시는 8월 1일부터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부산에 등록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동해선, 경전철을 이용한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으면 초과 사용 요금 전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이용 한도액은 월 9만원으로, 최대 4만5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초과 요금은 익월 10일에 동백전으로 지급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8월 1일 이후 BNK부산은행 영업점에서 후불교통 카드 기능이 있는 동백전 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기존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 카드 이용객이라면 동백전 앱에서 동백패스 사용 등록을 하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부터는 하나카드와 농협은행이 발행하는 동백전 후불교통 카드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다만 2G폰 이용자나 본인 명의 스마트폰이 없어 동백전 앱을 쓰지 않는 시민, 청소년 요금 적용 대상자는 당장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시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대상자를 확대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동백패스를 시행하면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하루 약 20만회 늘어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2~3%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전체 대중교통 이용자의 33%가량이 환급 혜택을 받아 연간 1012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대신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면서 통행료 수입이 연간 485억원가량 증가해 대중교통에 대한 시 재정지원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적립금으로 돌려받은 대중교통 요금은 동백전으로 환급되므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서민을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