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대표’ 제품 라인업과 이색 마케팅 활동으로 여름 수제맥주 시장 공략
세븐브로이맥주
지난달 골든에일 등 5종 추가 출시
RTD캔 하이볼 제품 2종 선보여
사이버 밴드 ‘사공이호’와 협업도
국내 대표 수제맥주 전문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대표 브랜드를 확장하고 이색적인 소통을 시도하며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수제맥주 제품군을 기반으로 논알코올·하이볼·탄산음료 등 제품 다각화에 집중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대한민국 최초,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기업으로, 2011년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 면허를 획득해 수제맥주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의 에일 맥주인 ‘세븐브로이IPA’를 시작으로, 영문 브랜드가 대부분이던 맥주시장에 ‘강서’ ‘한강’과 같은 한국의 지역명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또한 3년간 6000만 캔 이상 팔린 메가 히트 상품을 개발해 라거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수제맥주의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대표 밀맥주’를 통해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밀맥주는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춘 ‘한국식 밀맥주’로, 독일산 밀맥아·최고급 노블홉 등 프리미엄 재료와 쌉쌀한 맛을 내는 벨기에산 세종 효모를 사용했다. 여기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복숭아·파인애플·패션프루츠의 과일 추출물을 조합해 수제맥주의 매력을 대중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향후 ‘대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대표’를 핵심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대표 골든에일’ ‘대표 논알코올’ ‘대표 피치 하이볼’ ‘대표 라거’ ‘대표 로제’ 등 신제품 5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특히 피치 하이볼, 라거, 로제 등은 기존에 출시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이다.
대표 피치 하이볼은 복숭아향과 오크향이 어우러져, 상큼하고 달달한 맛과 약간은 쌉싸름하지만 시원한 탄산의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하이볼이다. 대표 라거는 깔끔한 시트러스향과 구운 맥아에서 오는 캐러멜 맛이 느껴지는 연붉은 호박색 싱글몰트 비엔나 라거로, 일반 라거와 달리 싱글몰트를 사용해 세븐브로이만의 라거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대표 로제는 전통적인 밀맥주에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라임 향을 균형 있게 첨가해 달콤한 베리향을 시작으로 라임의 청량감으로 마무리되는 아로마가 특징이며, 고발효 공법으로 발효시켜 부드럽고 개운한 목 넘김, 스파이시한 청량감이 두드러져 전통적 감각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로운 맥주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RTD캔 하이볼 제품 레몬, 자몽 하이볼 2종도 선보였다. 자사 브랜드 ‘칠(CHILL)’ 라인업으로 출시했으며 추후 ‘리큐르’ 제품군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5월 대표 밀맥주의 ‘맛’을 꾸준히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창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숲 인근에 ‘숲속양조장’ 팝업스토어를 열고, 1만8000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수제맥주의 ‘맛’을 통해 소통한 바 있다.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공이호’와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공이호는 3인조 사이버 아이돌 밴드로, 현실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로 MZ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사공이호를 모델로 협업 맥주를 출시하고,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맥주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하반기에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하고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음악과 수제맥주의 만남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븐브로이맥주가 2022년 완공한 익산 브루어리는 국내 수제맥주 제조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논알코올 맥주 생산시설과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브루어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맞춤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도 확장시켜 가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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