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함 10척·군용기 30대 동해에 집결, 합동훈련 돌입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동해 중부 해역에 집결해 해·공군 합동훈련에 돌입했다고 19일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밝혔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북부·연합-2023’ 훈련에 참여하는 중국 측 해군 편대가 18일 정오쯤 동해 예정된 해역에 도착해 러시아 해군과 만났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군함 10여 척과 군용기 30여 대를 투입했다.
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의 부지휘관이자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발레리 카자코프 해군 소장이 지휘본부가 설치된 중국 치치하얼함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이번 훈련의 타이틀은 ‘전략적 해상 통로의 안전 수호’”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지난 4월 서울 회의 이후 석달 만이다.
이와 관련, 중·러의 ‘북한 편들기’로 유엔 안보리 체제가 무력화된 가운데 북한은 올 상반기 서해 남포 하역시설을 통해 최소 42만, 최대 126만 배럴의 유류를 반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지난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 6일까지 남포항과 인근 해상 하역시설을 출입한 유조선은 모두 42척인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1척에 1만~3만 배럴의 유류를 실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상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는 50만 배럴인데 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배재성ᆞ서유진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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