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울고 명동 웃고…희비 갈리는 서울 상권 [데이터로 보는 세상]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0%에서 올해 1분기 8.6%로 감소했다.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감소하며 서울 전체 상가 공실률의 감소를 이끌었다. 50%에 육박하는 공실률을 기록하며 상권이 ‘폐허’가 됐던 명동은 올 1분기 37.6%(중대형 상가 기준)로 공실률이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명동 상권이 부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강북 메인 상권인 홍대·합정 상권은 같은 기간 공실률이 12.2%에서 7.7%로 줄었다.
다른 상권의 공실률이 감소한 반면, 강남대로 상권은 공실률이 10.8%에서 11.6%로 오히려 증가했다. 유동인구 수만 보면 강남대로 상권이 ‘죽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상권이 활황을 띠는데도 강남대로 상권 공실률이 오르는 이유는 ‘임대료’ 영향이 크다. 임대료가 비싸 자영업자들이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대로 상권의 ㎡당 임대료는 10만6900원에 달했다. 주변 강남 평균(5만7500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남 상가 공실률이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임대료가 내려갈 가능성이 적어서다. 임대료가 감소하면 건물의 가치가 하락한다. 현금이 급하지 않은 건물주라면, 건물 가격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임대료를 낮출 필요가 없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8호 (2023.07.19~2023.07.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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