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7 가방 속 TV… “이젠 야외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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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겠다"며 지난 2021년 내놓은 이동식 TV 'LG 스탠바이미'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TV는 고정된 가전제품이라는 인식을 깨면서 주거 공간의 한계를 느끼던 1인 가구를 비롯한 젊은층의 지갑을 열었다.
약 2년이 지난 지난달 LG전자는 2세대 버전의 이동식 TV를 선보였다.
기존 LG 스탠바이미가 TV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형태였다면, 2세대인 'LG 스탠바이미 고(GO)'는 TV를 시청하는 '공간의 확장' 개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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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겠다”며 지난 2021년 내놓은 이동식 TV ‘LG 스탠바이미’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TV는 고정된 가전제품이라는 인식을 깨면서 주거 공간의 한계를 느끼던 1인 가구를 비롯한 젊은층의 지갑을 열었다. 약 2년이 지난 지난달 LG전자는 2세대 버전의 이동식 TV를 선보였다.
기존 LG 스탠바이미가 TV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형태였다면, 2세대인 ‘LG 스탠바이미 고(GO)’는 TV를 시청하는 ‘공간의 확장’ 개념을 더했다. 실내를 벗어나 야외에서까지 TV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가 제품에 그대로 반영됐다. 바퀴를 떼고 ‘007 가방’을 연상하게 하는 하드케이스(래디백 형태)에 27형 TV를 넣었다.
가방과 TV는 일체형 디자인이다. 따로 조립하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가방 형태의 케이스를 열고 닫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다. 리모컨과 충전기를 모두 가방 안에 넣을 수 있다.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갈 때 ‘나만의 TV’를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평평하게 놓은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안방’이 되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 주말 비가 오는 한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LG 스탠바이미 고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틀었다. 차 안이 빗소리가 배경음으로 깔린 근사한 음악감상실로 변신했다. 20와트(W) 출력의 스피커가 탑재돼 있어 자동으로 화면 모드에 맞춘 최적의 음향을 화면 앞쪽으로 발산해줬다. 주변 소리가 있음에도 음악이 또렷하게 들렸다. 스크린을 45도 각도로 세운 뒤 턴테이블 영상까지 띄워두자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박’뿐만 아니라 캠핑장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 같았다.
스크린과 케이스를 연결하는 거치대는 상당히 견고해 흔들림 없이 TV 감상이 가능했다.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어지는 틸트(Tilt) 기능과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시키는 로테이팅(Rotating) 기능도 있어 영상을 보는 각도 조정도 편리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대 3시간가량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돌비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19일 설명했다.
‘터치 스크린’인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TV를 스마트폰처럼 조작할 수 있다. 모니터를 눕힌 상태로 다른 사람과 체스 등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탑재해 주변 기기 연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 스포티비 나우, 왓챠 등 다양한 국내외 OTT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12.7㎏의 무게는 ‘휴대용’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요소다. 근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케이스를 들어 옮기기조차 버거워보였다. 이동 중 벽이나 구조물 등에 부딪혀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고는 미국 국방부 내구성 테스트 11개 항목(저압 2종, 고온 2종, 저온 2종, 먼지, 진동, 염무, 충격, 낙하)을 통과했다”며 강한 내구성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LG 스탠바이미 고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일 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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