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40대 총리 꿈 좌절 "피타 후보 재지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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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 피타 림짜른랏 대표(43)의 총리 도전이 멈췄다.
전진당을 비롯한 야권 8개 연합은 19일 상·하원 총리 선출 2차 투표에 지난 13일 과반 획득에 실패한 피타 대표를 후보로 재지명했으나, 투표 자체가 무산됐다.
전진당 측 의원들의 반발 속에 완 노르 마타 하원의장은 "이번 회기에 피타 대표가 두 번 총리 후보로 지명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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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 피타 림짜른랏 대표(43)의 총리 도전이 멈췄다.
전진당을 비롯한 야권 8개 연합은 19일 상·하원 총리 선출 2차 투표에 지난 13일 과반 획득에 실패한 피타 대표를 후보로 재지명했으나, 투표 자체가 무산됐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군부 진영 의원들은 한차례 거부된 안을 다시 제출할 수 없다며 후보 재지명 불가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총리 후보 지명은 법안을 다시 발의하는 것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8시간 넘는 찬반 토론을 진행한 뒤 의회는 피타 후보의 재지명 가능 여부를 묻는 표결을 시작했다. 총리 선출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피타 후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표가 우세했다. 전진당 측 의원들의 반발 속에 완 노르 마타 하원의장은 "이번 회기에 피타 대표가 두 번 총리 후보로 지명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피타 대표는 토론 도중 헌법재판소의 그에 대한 의원 직무 정지 결정으로 의회를 떠났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미디어 기업 주식을 보유한 피타 대표의 총선 출마가 위법이라며 헌재에 사건을 회부했다. 헌재는 이날 이를 받아들이고 판결 때까지 그의 의원 직무를 정지시켰다. 헌재 판결에 따라 피타 대표는 의원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헌재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에 대한 위헌 여부도 심리할 예정이어서 최악의 경우 정당 해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타 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주먹을 들어 보이며 의회를 떠났다. 그는 자신이 의회에서 퇴장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돌아오겠다(I'll be back)"라고 적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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