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양주 옥정신도시 10월 옥정1·옥정2동으로 분동‥기반시설 태부족 입주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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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만4000명을 돌파한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가 오는 10월 2개 행정동으로 분동되는 등 입주민들에 대한 민원서비스가 대폭 향상된다.
그러나 옥정신도시 남부지역은 실내체육관과 도서관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학교·업무·의료 시설 부지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어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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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2기 신도시와 달리 실내체육관·도서관·종합병원 부족해 입주 외면
초·중학교 과밀 부작용에도 학교설립 보류‥학교용지 그대로 방치
인구 7만4000명을 돌파한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가 오는 10월 2개 행정동으로 분동되는 등 입주민들에 대한 민원서비스가 대폭 향상된다.
그러나 옥정신도시 남부지역은 실내체육관과 도서관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학교·업무·의료 시설 부지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어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양주시에 따르면 옥정신도시 행정구역인 회천 4동이 오는 10월말쯤 옥정1동과 옥정 2동으로 분리되며 인구는 각각 3만5000명,4만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옥정신도시 인구가 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정신도시 구역 가운데 옥정1동은 회천로와 회암천을 경계로 옥정북부지역과 회암·율정동이 해당되며 옥정 2동은 옥정 중앙지역과 남부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옥정1동 행정복지센터는 기존 회천 4동 행정복지센터를 그대로 활용하며 옥정2동 행정복지센터는 양주시 옥정로4길 옥빛 초등학교 옆 부지4859㎡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옥정2동 행정복지센터가 건립될때까지 중심상가에 있는 파스텔시티Ⅱ 2층 사무실을 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임시 청사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타당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공사 기간 단축과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영유아돌봄시설과 북카페 등 어린이·청소년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정신도시 남부지역에 아파트단지와 상가,(옥빛)초·중·고교만 들어서고 이렇다할 만한 복지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5월 양주우체국이 옥정동에 개국한데 이어 지난11일 옥정·회천 경계에 있는 고암동 옥정체육공원에 실내체육관이 개관했지만 옥정 남부지역은 이렇다할 만한 주민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다산신도시 등 다른 신도시에 체육시설·도서관·복지관이 3~4개씩 들어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옥정북부에 가까운 옥정중앙공원옆 옥정호수도서관과 실내수영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고 옥정남부에서는 거리가 멀다. 양주소방서 119안전센터와 파출소도 옥정북부에 위치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앞 업무용 부지는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의료 시설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종합병원 하나 없는 옥정신도시에 경기도 공공의료원 유치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주민들에게 공공의료 서비스마저 요원해졌다. 시가 의료시설 부지에 대학병원 민간 의료시설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학생수 1200명이 넘는 초등학교 초과밀 현상이 벌써부터 중학교로 확산되고 있으나 연푸른 초교옆 옥정 4중 등 계획된 학교용지는 쓰레기가 나뒹굴고 화물차가 불법 주차하는 빈 땅으로 방치돼 우범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인구 8만명에 육박하는 옥정신도시에 2개 중학교만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는 옥정 4초 등 2개 학교가 보류됐지만 2025년까지 개교하는 옥정2초 등 3개 학교를 포함, 9개 학교가 운영돼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옥정 4중 설립이 보류되고 옥정 2중 개교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해 덕정까지 원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올해 옥정신도시에서만 1000명이 넘는 초교 졸업생이 옥정·옥빛 중학교에 입학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늘어나는 학생수 수요를 잘못 예측한 탓이다.
1개 학교당 40학급 이상의 중학교 과밀문제가 심각한 데도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구도심인 고암동에서 100m 거리를 두고 회천초·회천중·고암중·고암초·칠봉초 등 5개 학교가 몰려 있는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초·중학교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주시 전 지역의 학교를 인구수와 수요에 맞게 재배치, 조정해야 한다는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옥정신도시 교통 여건은 7호선 도봉~옥정(고읍)구간이 2026년 개통하고 올해 착공하는 GTX-C노선과 연계해 옥정중앙역~덕정역간 철도가 최근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다.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이 발달하고 수도권 제 2순환 및 포천~세종 고속도로 접근성도 좋아 교통에 대한 주민 만족도는 매우 높다.
그러나 도시 기반 및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배후에 일자리 창출 기관이 없다면 옥정신도시가 한낱 베드타운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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