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 앞, 정쟁 멈춰라” 국힘 경남도당·시민단체, 비판 한목소리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7.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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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창원지역 시민단체 등이 19일 창원특례시장 사퇴 등을 촉구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을 비판하고 나섰다.

나라사랑연합회도 민주당을 향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는 가짜뉴스로 창원시장 사퇴를 운운하지 말라"며 입장문을 냈다.

이날 오전 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홍남표 시장 사퇴,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의 신속 진행, 불법정치자금 조성 및 뇌물수수 의혹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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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창원지역 시민단체 등이 19일 창원특례시장 사퇴 등을 촉구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힘 도당은 논평을 통해 “전국적 집중호우로 4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1만6000명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 국가적 재난을 극복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1심 선고도 나지 않은 사건을 정쟁 도구로 삼는가”라며 지적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진=이세령 기자]

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사건은 벌써 잊었나”라며 “포털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김 전 지사는 왜 그때 바로 물러나지 않았느냐”고 날을 세웠다.

도당은 “미래산업, 과학기술 예산 확보로 100만 도시 창원특례시가 명실상부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대한 지점”이라며 “창원시와 창원시민에게 백해무익한 정쟁을 당장 거두고 국가재난 극복과 남해안 경제회복에 함께 나서자”고 했다.

나라사랑연합회도 민주당을 향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는 가짜뉴스로 창원시장 사퇴를 운운하지 말라”며 입장문을 냈다.

단체는 “세 치 혀로 만들어 내는 속임수에 국민은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시민에게 보탬이 되는 일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홍남표 창원시장의 사퇴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이날 오전 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홍남표 시장 사퇴,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의 신속 진행, 불법정치자금 조성 및 뇌물수수 의혹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후보자 매수 혐의로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을 받고 있고, 조명래 제2부시장도 창원시체육회 선거 개입, 지방선거 중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비위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 부시장을 당장 직위 해제해야 하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두 사람은 부패 선거 카르텔로 연결된 한통속”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의원단은 “홍 시장의 후보 시절 핵심 내부관계자들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폭로가 나오면서 시민 근심이 날로 커진다”라며 “홍 시장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했다.

“이대로는 창원시정이 위험하다”며 “사퇴 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2, 제3 행동을 통해 사태를 바로잡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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