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전격 교체…서울청이 조사

유병돈 2023. 7. 19.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를 조사할 수사본부를 전격 교체했다.

19일 경찰청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는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교체하고, 확대된 규모의 수사본부를 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팀 교체는 충북경찰청이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을 맡은 수사본부를 운용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을 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찬 서울청 광수단장이 본부장으로
광수단 수사관 40명·1개 수사팀 파견

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를 조사할 수사본부를 전격 교체했다.

19일 경찰청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는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교체하고, 확대된 규모의 수사본부를 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는 광수단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 40여명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1개 수사팀이 파견된다.

이번 수사팀 교체는 충북경찰청이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을 맡은 수사본부를 운용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을 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충북청은 지난 17일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8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합동감식 등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사고 발생 당일인 15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 두 차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와 주민 긴급대피를 요청하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다른 장소로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15일 오전 8시45분께 발생한 집중호우로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하천수 6만여t이 인근 지하차도로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고 14명이 숨졌다.

김병찬 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