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돌이 생긴다? ‘결석’ 잘 발생하는 부위 3

이채리 기자 2023. 7.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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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수분이 부족해지고, 요산 등 노폐물이 뭉쳐 딱딱하게 굳은 것인데, 몸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결석은 몸 안에 생긴 작고 단단한 돌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고, 요산 등 노폐물이 뭉쳐 딱딱하게 굳은 것이다. 장기나 여러 기관에 결석이 생기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결석이 잘 생기는 부위에 대해 알아본다.

▷침샘=침샘에 결석이 생기면 '타석증'으로 진단한다. 입안에 남아있던 음식물 찌꺼기와 칼슘, 세균 등이 뭉치면 결석이 된다. 대부분의 타석증은 주로 어금니 아래 침샘에 생긴다. 입안이 건조한 노인이나 우유 등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타석증이 있으면 침이 나올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턱 밑이 붓는다. 결석이 침샘을 완전히 막으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염증이 퍼져나가 음식을 먹는 상상만으로도 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침샘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어 일부러 침 분비를 늘리면 결석이 밀려 나온다. 다만, 결석의 크기가 크다면 침샘으로 내시경을 직접 넣어 빼내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타석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고, 양치질을 통해 입안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담관·담낭=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큰 맥주병 2병 정도(750mL)의 담즙을 만든다. 담즙은 담관과 담낭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데, 담관과 담낭에 결석이 생기면 ‘담석증’으로 본다. 담석은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담즙이 뭉쳐 돌처럼 굳어져 생긴 것이다. 담석이 담낭과 담관을 막으면 통증을 일으킨다. 소화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가 잘 안되고 고열·황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담석증은 고열량·고지방식 등의 식습관, 비만, 지나친 다이어트, 호르몬 불균형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담석증 환자들이 증상을 단순 복통으로 착각해 방치한다. 심하면 담낭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담석의 크기가 5mm보다 작으면 담즙산을 투여해 담석을 녹인다. 다만, 담석이 녹은 후에도 재발할 위험성이 있다. 담석의 크기가 크다면 내시경으로 담석을 빼낸다. 심할 경우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콜레스테롤 등 고지방 음식을 적게 먹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요로계=신장·요관·방광·요도에도 결석이 생성될 수 있다. 이를 요로 결석이라고 하는데,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외에도 옆구리 통증,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 결석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요관이다. 전체 요로결석의 60~70%를 차지한다. 이 외에 신장결석이 20~30%, 방광결석이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로 결석은 유전적 요인, 식습관, 생활 습관, 요로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치료법은 환자에 따라 다르다. 증상, 결석의 크기, 요로 감염의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자연 배출되도록 기다린다.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한다.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통해 자연 배출 여부를 확인한다. 다만, 요로 감염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을 시행한다. 이 외에도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결석을 제거하거나 초음파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짠 음식, 저칼슘 음식은 신장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대사 활동을 촉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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