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투병 마라토너' 이봉주 "약점은 성장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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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전 이사가 국군체육부대에서 초빙강연을 실시했다.
이봉주 전 이사는 국군체육부대 장병들에게 꿈과 비전을 달성하는 비결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이 전 이사는 꿈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험에서 터득한 3가지 비법으로 ▲규칙의 힘을 믿어라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를 곁에 둬라 ▲데드 포인트를 넘어서는 법을 터득하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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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근육긴장이상증 3년째 투병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전 이사가 국군체육부대에서 초빙강연을 실시했다. 이봉주 전 이사는 국군체육부대 장병들에게 꿈과 비전을 달성하는 비결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이 전 이사는 꿈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험에서 터득한 3가지 비법으로 ▲규칙의 힘을 믿어라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를 곁에 둬라 ▲데드 포인트를 넘어서는 법을 터득하라를 꼽았다.
이 전 이사는 "마라톤에 불리한 짝발과 평발, 늦은 나이 등 많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에 낙담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이런 약점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지만, 그 길을 지날 때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말고 롤모델, 라이벌, 스승과 함께 고비와 위기를 이겨내라"고 조언했다.
이번 초빙 강연은 체육부대 장병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배 장병 격려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전 이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등 기록하고 은퇴했다. 2009년에는 체육훈장 중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손기정·황영조를 잇는 전설의 마라토너로 꼽히는 그는 지난 2021년 허리가 굽은 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척추 낭종으로 6시간 넘게 수술을 받기도 한 이 전 이사는 3년째 희귀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투병 중이다.
근육긴장이상증은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근육이 과도하게 강직돼 몸이 뒤틀리고 돌아가는 질환이다. 뇌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체계 문제로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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