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피해 복구, 추경으로 시간 지체할 수 없다”

김철오 2023. 7.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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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한 뒤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충남 공주‧청양에서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부총리는 농가의 집중호우 피해로 식자재 위주의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7월 물가는 일부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다른 하향 안정 요인도 있다. 당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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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충남 공주 소재 양계농장을 방문해 지역 공무원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한 뒤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충남 공주‧청양에서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재난 대책 예산이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있다. 예비비도 있다. 재난·재해 관련 예산과 재정지원 수단이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 현장 수요에 맞게 지원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에 발생한 수해복구, 특히나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발언은 민주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추경보다 신속하게, 현장감 있는 지원으로 빠르게 피해를 복구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수해를 줄이기 위해 4대강 후속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에 대해서는 “지류·지천 문제는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필요한 재정 소요를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 담아낼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농가의 집중호우 피해로 식자재 위주의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7월 물가는 일부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다른 하향 안정 요인도 있다. 당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8월 식탁 물가에 대해서는 “일부 시설 채소와 닭고기, 일부 축산물, 과일은 일시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기도 한다. 8월에는 장마, 폭염, 폭우 등으로 수급 불안이 있고 9월에는 추석으로 계절적 수요가 많아 가격에 변동이 생긴다”며 “오는 9월 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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