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방서 한달간 혼숙하며 필로폰 투약…1020대 남녀 7명 일탈

김지혜 2023. 7.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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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마약.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모텔방에서 혼숙하면서 한 달여 간 필로폰을 투약해온 남녀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3명과 10대 4명 총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5시쯤 광산구 우산동 한 숙박업소 객실에 모여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남성 4명과 여성 3명인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혈관 주사로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일행 중 1명의 가족으로부터 마약 투약 의심 신고를 받고 이들을 검거했다.

약 한 달 전부터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함께 생활한 이들은 호기심에 마약 투약을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별다른 직업이 없이 집에서 받은 생활비나 음식 배달로 번 일당 등으로 마약 구매 자금을 충당했다.

일행 중 투약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20대 2명이 필로폰 구입과 분배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 횟수가 상습적인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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