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잠수함 승선 尹 "압도적·결연한 대응…北핵도발시 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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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9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이 입항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며 압도적이고 결연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내 1부두를 찾아 정박 중인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어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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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 "확장억제력 주요 구성 요소"
김건희 여사도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9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이 입항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며 압도적이고 결연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내 1부두를 찾아 정박 중인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어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켄터키함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SSBN으로, 전날 한미 NSC 출범 및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김승희 의전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이도운 대변인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정책조정관, 비핀 나랑 우주정책실 수석부차관보,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 대리,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크리스토퍼 캐버노미 7잠수함 전단장, 닐 컵로프스키 주한 미 해군 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며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켄터키함의 한국 전개는 1981년 미국의 SSBN 로봇 리함이 경남 진해에 온 뒤 4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미국의 전략자산 정례적 전개·확장억제 실행력을 위한 양국의 의지로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NCG,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일선에서 함께 수호하는 주한 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멀리서 여기에 오신 켄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라캐머라 사령관도 "켄터키함은 미국의 핵전력 3각 체계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가장 생존성 높은 3각 체계의 자산 중 하나로써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주요 구성 요소로 생각해달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김 여사와 함께 러캐머라 사령관의 안내로 켄터키함 내부로 들어가 30여분 동안 성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 해군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 본부도 방문했다. 방명록에는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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