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맞서자”…4개 지역 기독교연합회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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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군포·안양·의왕 등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4개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이단·사이비 세력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과천 지역을 주요 근거지로 삼고 활동하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은혜로교회, 하나님의교회 등을 대상으로 이들 단체의 건축허가 반대 진정서 제출이나 서명 운동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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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진정서 제출이나 서명 운동 이어나갈 것”
과천·군포·안양·의왕 등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4개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이단·사이비 세력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과천 지역을 주요 근거지로 삼고 활동하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은혜로교회, 하나님의교회 등을 대상으로 이들 단체의 건축허가 반대 진정서 제출이나 서명 운동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4개시(과천·군포·안양·의왕) 기독교총연합회(4기연·대표회장 이재헌 목사)는 19일 경기 과천시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 이단·사이비는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4개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이단·사이비의 문제점을 조명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4기연 등에 따르면 신천지 집단은 과천 한복판에 교단 본부 격인 총회를 두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지난해 7월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종교용지를 한국주택토지공사로부터 낙찰받아 지난 6월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들이 낙찰받은 과천 지식정보타운내 부지는 안양·의왕시에서 각 2㎞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은혜로교회는 계약 기간 만료로 교회는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온라인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단체는 모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대신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했거나 집회참석금지 등을 결의한 상태다.
이단·사이비 단체들은 왜 과천시로 모이는 것일까. 4기연 관계자들은 교통 편의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4기연 대표회장인 이재헌 목사는 “교통이 편리한 과천 같은 경우 수도권 지역 포교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 한 번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단·사이비 전문가인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은 “과천에 이단·사이비가 몰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라며 “교통 등의 편의성도 있겠지만 과천 같은 신도시는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기에 이들을 포교하려는 전략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포교 활동은 언론과 SNS, 문화 활동 등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전방위적이다. 중앙 및 지역 일간지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광고를 비롯해 헌혈과 봉사활동 등을 통한 ‘이미지 세탁’, 설문조사·상담 등을 내세운 캠퍼스 포교 등이 대표적이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하나님의교회 같은 경우, 적극적인 친사회적 봉사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 하는 한편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받은 상장을 홍보와 포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교계의 주의와 대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4기연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은혜로교회 외에도 기타 이단·사이비들을 대상으로 한 대응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과천=글·사진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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