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심사단, 연천군 현장 실사중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 연천 현장 방문, 실사중
세계지질공원 보존 노력 및 관광 활용 방안에 대해 만족..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가능성 높아

경기 연천군(김덕현 군수)은 유네스코 심사위원 2명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천군 제공

이번 심사는 한탄강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경기도‧강원도‧연천군‧포천시‧철원군이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지자체 관계 공무원과 국내 관련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연천을 방문한 유네스코 현장 심사위원은 징쯔싱(景之星) 중국 팡산(房山) 세계지질공원(북경) 부국장과 사리나(萨日娜) 중국 알싸(阿拉善沙漠) 세계지질공원(내몽고) 지질전문가 2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질공원 위원회로부터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그동안 재지정 심사를 위해 경기도‧강원도‧연천군‧포천시‧철원군은 담당 공무원 및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구성하여 연초부터 실행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과 이달 두차례 예비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심사는 유네스코 지정당시 권고사항의 이행현황을 포함, 4년간의 세계지질공원 운영현황 등 7개 항목 88개의 세부사항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지질유산과 기타 유산들의 보전 및 관리 활동, 지질명소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제활동, 연구, 파트너쉽과의 지원 및 활동상황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17일 브리핑을 시작으로 포천시(18일)‧철원군(19일)‧연천군(20일) 등 현장 실사에 이어 21일에는 연천 고랑포구 역사전시관에서 최종 토론 및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천군 재인폭포의 모습.ⓒ연천군 제공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 연천군 재인폭포과 포천시 비둘기낭 폭포,강원 철원의 주상절리 협곡(고석정) 등 총 26개의 지질명소로 이뤄졌고 지난 2020년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을 받아야 하며 이번 실사가 끝나면 오는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지정 권고안 심사에 이어 내년 5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재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실사는 물론 지질공원 보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