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직원 본토로 옮기는 中 증권사들…비용절감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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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이 홍콩 내 직원들의 근무지를 본토로 대거 이전한다.
19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신증권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중신CLSA의 홍콩 투자은행 직원 일부를 본토로 이전하고, 급여 수준을 본토와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직원들의 경우 내 중국계 금융기관 임직원의 급여는 외국계에 비교하면 적지만, 본토 대비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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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이 홍콩 내 직원들의 근무지를 본토로 대거 이전한다. 당국의 금융 업계 단속 이후부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19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신증권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중신CLSA의 홍콩 투자은행 직원 일부를 본토로 이전하고, 급여 수준을 본토와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계뿐 아니라 외국계 투자 은행들도 최근 홍콩 사업을 축소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홍콩 증시 약세, 기업공개(IPO)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홍콩 내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금융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프로젝트 현장을 보기 위해 본토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시장 1등 기업인 중신증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다른 기업들로 직원 이전과 비용 절감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어서다. 주요 외신은 이번에 이동해야 하는 중신CLSA 직원 수는 한 자릿수이지만, 장기적으로 홍콩 내 직원 200명 가운데 30%를 본토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중신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은 83만6400위안(약 1억46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68% 감소한 바 있다. 홍콩 직원들의 경우 내 중국계 금융기관 임직원의 급여는 외국계에 비교하면 적지만, 본토 대비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공산당 최고 규율기구는 금융 업계의 보수가 다른 업계와 비교해 지나치다면서 경영진에 이를 낮출 것을 간접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중국인 여성이 금융권에 종사하는 남편의 월급이 8만위안에 달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가 사회적 분노를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남성이 근무하던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직원들의 임금을 50% 가까이 삭감하는 강수를 뒀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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