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딨나"…실종 해병대원 엄마의 오열 등

유정선 2023. 7.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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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과 소방이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일대에서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장병을 찾고 있다.ⓒ연합뉴스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딨나"…실종 해병대원 엄마의 오열 등

경북 예천에서 호우·산사태 피해 실종자 수색을 하다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원의 모친은 통곡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실종 사고가 발생한 예천군 호명면 보문교 일대를 찾은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A 일병의 부모는 하염없이 오열했다. A 일병 부친은 중대장에게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했다.

이어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딨느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며 "어제 저녁에 (아들과) 딱 2분 통화했다. 물 조심하라고. 아이고 나 못 살 겄네"라고 절규했다. 모친은 "아니 어떻게 못 구하셨냐"며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이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해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갔는데. 어딨어요. 내 아들"이라며 주저앉았다.

최초 신고자인 지역 주민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병대원들은 구명조끼 없이 장화를 신고 일렬로 내성천에 몸을 담갔다. 또 다른 신고자 B씨는 "일부 대원은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갔다"라며 "내성천은 모래 강이라서 저렇게 들어가면 위험할 거 같아 걱정돼 계속 지켜봤는데 갑자기 한 간부가 뛰어와서 119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일병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A 일병이 실종되며 A 일병 구조를 위해 이날 예천 지역 모든 실종자 수색은 일시 중단됐다. 소방 당국 드론팀이 오전 10시 35분께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을 발견하며 한때 A 일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징계 위기 홍준표, '폭우 골프' 여론 악화…수습에 진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착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당 안팎에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온다. 전국적인 집중호우 기간 골프를 친 것도 적절치 않았지만, 이후 대응이 오히려 논란을 더 키워 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친윤(친윤석열) 주류로 분류되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일요일 자유시간에 테니스나 등산은 괜찮고 골프는 왜 안 되느냐는 홍 시장의 말이 타당성과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구시장으로서 전 국민이 주목하는 시기에 사과는 못하더라도 발언 수위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징계' 가능성도 점친다.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으로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명시적인 윤리 규칙이 있어서다. 특히 '문제 될 게 없다'는 홍 시장의 대응 태도가 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한 김병민 최고위원은 "홍 시장의 수해 상황 골프도 논란이지만 그 이후에 있었던 사후 대응과 해명들이 국민 눈높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하루 종일 재해 소식이 쏟아지는데 우리 동네는 괜찮다고 골프를 치러 가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허용된다면 대한민국 공직기강이 어떻게 정립될 수 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자연재해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했는데, 같이 안타까워하고 위로하고 어떻게 재해를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건 공직자를 넘어 인간적으로 가져야 할 기본적 공감능력"이라며 "대권주자까지 지낸 당의 원로이고 또 광역자치단체장이라면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건 상식"이라고 질타했다.

▲확 커지는 갤Z플립5 외부화면, 어디에 쓰일까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의 외부 화면 활용도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단순 알람 확인과 시계 기능만 했던 전작들과 달리 화면이 대폭 커지면서 가능해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갤럭시Z플립4·1.9인치)보다 2배가량 늘어난 3.4인치가 유력하다. 또 화면 모양도 전작의 직사각형에서 벗어나 정사각형 모습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보다 크고 넓어진 외부 화면 덕분에 업계에서는 갤럭시Z플립5 외부화면 활용도가 넓어질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매번 신제품을 내놓을 때부터 외부화면에서 사용가능한 기능들을 추가하기도 했다.

첫 세대부터 3세대(플립3)는 단순 시간·알림만 확인 가능했지만, 최신작인 갤럭시Z플립4에서는 메시지·전화 발신을 비롯해 카메라 촬영 기능인 '퀵샷', 플렉스 모드 전환 등으로 확장했다.

특히 전작부터는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 '굿락(Good Lock)'을 활용한 신규 앱(커버런처)을 내놓으면서 외부화면 활용도를 높여왔다. 갤럭시Z플립4 외부 화면이 워낙 작은 탓에 앱을 원활하게 사용하는건 어려웠지만, 외부 화면에서 사용 가능한 서드파티 앱들을 추가한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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