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도에 에어컨 안켜” 로마 여행객들, 폭염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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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기온이 18일(현지시간) 관측 사상 최고인 41.8도로 치솟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로마를 찾은 여행객들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로마 여행객은 이날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험하게 됐다.
국내 유럽 여행 커뮤니티에서 로마‧피렌체 방문자를 중심으로 폭염과의 사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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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40.7도 1년여 만에 경신
여행객들 “열차·식당서 에어컨 안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기온이 18일(현지시간) 관측 사상 최고인 41.8도로 치솟았다. 지난해 6월 사상 최고로 측정된 40.7도를 1년여 만에 경신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로마를 찾은 여행객들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로마와 피렌체를 포함한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경보 대상 지역은 19일 23개 도시로 확대된다. 로마 시민과 관광객들은 분수대 주변에서 더위를 식혔고, 그중 일부는 얼굴과 손을 담그기도 했다. 다만 로마에서 분수대 입수는 금지돼 있다.
지중해의 이탈리아 영토인 시칠리아섬, 사르데냐섬도 폭염에 휩싸였다. 일부 지역에서 최고 기온은 44도까지 측정됐다. 폭염은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처럼 남유럽으로 확산돼 있다. 카탈루냐 기상청은 프랑스 국경에 가까운 보아데야 저수지에서 45도를 측정해 관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여름은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선언된 뒤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방역을 대폭 완화하고 맞이한 사실상 첫 번째 휴가철이다. 많은 여행객이 로마 같은 유럽 주요 관광지로 몰렸다. 로마 여행객은 이날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험하게 됐다.
국내 유럽 여행 커뮤니티에서 로마‧피렌체 방문자를 중심으로 폭염과의 사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 상승과 저조한 냉방기 보급률로 식당을 포함한 대중‧공공시설에서 겪은 찜통더위 체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여행객은 “피사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데, 열차 안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의 글 아래에 “1인당 20~30유로(약 3~4만원)짜리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면 식당에서도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고 적었다. “호텔에서 오후 5~6시 이후에 실외로 나가라는 직원의 당부가 있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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