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도움 될까봐…" 공산당 가입하는 中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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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공산당에 가입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BBC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 청년들이 공산당원이 되려고 하는 까닭은 공무원 임용 또는 국유기업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과정에서 '백지 시위' 등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일당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도 청년층 입당이 급증한 이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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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
중국 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공산당에 가입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BBC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 청년들이 공산당원이 되려고 하는 까닭은 공무원 임용 또는 국유기업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공산당 당원 수는 9804만명으로 1년 새 132만명 증가했다. 특히 신규 입당 인원은 244만명에 달했다. 2021년 438만명 입당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잡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중국 인구가 지난해 14억1175만명으로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당원 규모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취업 등 현실적인 도움을 얻기 위한 선택의 결과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과정에서 '백지 시위' 등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일당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도 청년층 입당이 급증한 이유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16∼24세 청년실업률은 21.3%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며 매월 경신하고 있다. 6월 청년 실업률은 21.3%로, 이전 역대 최고였던 5월 20.8%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특히 지난달부터 역대 최대인 1158만명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배달 앱 메이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더우인 등 기업 관계자를 불러 모아 고용 창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청년실업률이 계속 오르자 가짜 인턴 증명서를 사고파는 편법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둥쯔징 베이징대 교수는 19일 자 중국청년보에 "가짜 인턴 증명서 매매 시장이 조용히 뜨고 있다"는 기고를 쓴 바 있다.
둥쯔징 교수는 "인턴 활동이 취업 전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라고 강조하며 "대학이 무작위 조사 등을 통해 가짜 인턴을 퇴치해야 한다. 사문서위조 업체를 엄중 단독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기업체가 인턴 실습생 육성에 더 신경을 쓰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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