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개막… ‘황금세대’ 한국 16강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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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일 막을 올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8강 진출까지 바라보는 이유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전력 면에서 최하위에 자리한 만큼 첫 경기 콜롬비아전이 16강 진출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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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일 막을 올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출전국도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었고 우승 후보로 좁혀진 팀만 5개국을 웃돈다.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 16강 진출인 한국으로선 현실적으로 우승까지 노리기는 어렵다. 쟁쟁한 우승 후보들보다 국제무대 경험 및 전력 등에서 한참 밀린다. 한국은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직전 대회에선 조별리그 전패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당시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에 내리 지며 무려 8점을 실점했다.
분위기 반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신구조화’를 앞세운 전력 강화가 가장 눈에 띄는 요인이다. 월드컵 경험만 세 번째인 베테랑 지소연(31·수원 FC), 조소현(35·토트넘), 박은선(37·서울시청) 등 ‘황금세대’ 언니들이 팀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데다, 이번에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젊은 에너지를 더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 역시 ‘고강도’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을 잔뜩 벼려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8강 진출까지 바라보는 이유다.
한국(17위)은 독일(2위),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되어 25일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기에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콜롬비아와 모로코를 잡아야 한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전력 면에서 최하위에 자리한 만큼 첫 경기 콜롬비아전이 16강 진출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상대 콜롬비아는 지난 2022 코파아메리카 페미니나에서 5연승을 달리며 준우승까지 차지한 저력 있는 팀이다. 뛰어난 체격 조건을 기반으로 한 거친 플레이와 티키타카 스타일의 공격적인 축구가 강점이다. 그러나 매서운 공격력에 비해 골문 앞 결정력은 다소 떨어져 역습 기회를 노린다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
공격의 키를 쥐고 있는 신예 린다 카이세도(18)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뛰어온 카이세도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페미니나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떠올랐다.
다음 상대 모로코는 비교적 까다롭지 않지만 복병으로 불린다. 주전급 선수들의 국제무대 경험이 부족해 약체로 평가되고 있지만 지난해 2022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H조 최강자 독일은 16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다. 지난 8일 잠비아와 평가전에선 2대 3으로 지며 최근엔 고르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정상급 수비수 마리나 헤게링(33)을 비롯해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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