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맴맴’ 소리 유독 거슬려… 청각과민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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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맴맴' 매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요즘이다.
청각과민증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듣는 소리에 대한 불쾌역치(소리를 들었을 때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리의 최소자극 크기)가 낮아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청각과민증은 매미 소리 외에도 ▲쩝쩝 소리 ▲목 가다듬는 소리 ▲키보드 소리 ▲발소리 ▲에어컨·냉장고 소리 등 일상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데 본인만 유독 거슬리는 경우도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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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과민증은 소리에 대한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매우 예민한 증상을 말한다. 청각과민증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듣는 소리에 대한 불쾌역치(소리를 들었을 때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리의 최소자극 크기)가 낮아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청각과민증은 매미 소리 외에도 ▲쩝쩝 소리 ▲목 가다듬는 소리 ▲키보드 소리 ▲발소리 ▲에어컨·냉장고 소리 등 일상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데 본인만 유독 거슬리는 경우도 해당한다. 또 이처럼 한 가지 소리 말고도 모든 소리에 예민할 수도 있다.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소리를 남들보다 더 크게 인식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청각 자극에 사로잡혀 분노·불안·혐오감 등을 느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심하면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청각과민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이유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통 귀와 뇌의 연결 경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울증, 편두통, 자폐, 일부 안면신경마비를 겪는 사람에게서 청각과민증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멀쩡하던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해지면 갑자기 발병하기도 한다. 만약 특정 소리 때문에 괴로워 불면증이 있거나 외출이 어려운 정도라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청각과민증은 약물치료, 소리치료, 심리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감각을 둔감하게 하는 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을 복용한다. 소리치료는 백색소음 등을 이용해 소리에 대한 예민함이 무뎌지도록 돕는 훈련 방법이다. 빗소리나 파도소리 같은 백색소음을 꾸준히 들으면 청각도 외부 자극에 둔감해진다. 3~6개월 동안 치료받으면 증상의 60%까지 완화될 수 있다. 또한 청각과민증은 심리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커 우울증 치료 등 정신과 진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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