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큰 역효과"…케인 원하는 뮌헨 회장, 토트넘에 '선전포고'→싸늘한 침묵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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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위해 직접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일으켰다.
회네스 회장은 지난 16일 독일 테게른제에 위치한 뮌헨 훈련 캠프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결정이 유지된다면 우린 그를 영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개적으로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레비 회장에게 뮌헨 제의를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 회네스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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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위해 직접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일으켰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9일(한국시간) "울리 회네스 회장이 토트넘에게 전한 공격적인 발언은 별로 좋지 않게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꿈꾸는 뮌헨은 월드 클래스 9번 포워드 케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와중에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리며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을 지키기 위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회네스 회장이 클럽을 위해 직접 입을 열었다. 회네스 회장은 지난 16일 독일 테게른제에 위치한 뮌헨 훈련 캠프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결정이 유지된다면 우린 그를 영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러면 토트넘은 케인을 내줘야 할 것"이라며 "8~9000만 유로(약 1143~1286억원) 제의를 막는 구단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케인은 유럽 최고의 구단으로 올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라며 "우리가 선호하는 건 그와 가족들이 약속한 것들을 분명히 지켰다는 점이다. 약속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괜찮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에 관해선 "레비 회장은 시간 놀이를 하고 있고, 이에 정통한 사람이며 엄청난 프로페셔널"이라며 "난 그를 정말 좋아하지만 뮌헨도 이런 일을 어제오늘 한 건 아니다"라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공개적으로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레비 회장에게 뮌헨 제의를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 회네스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많은 이들이 타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공개적인 발언으로 선수와 구단을 흔들려고 하는 회네스 회장을 비난했다. 또한 회네스 회장의 발언은 팬들뿐만 아니라 토트넘도 불쾌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7일 웨스트햄 친선전 사전 인터뷰에 참석해 회네스 회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러한 말들이 케인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한 케인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며 "다른 구단이 우리와 계약된 선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한다면 그것은 우리한테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게 더 문제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빌트' 역시도 회네스 회장 발언은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회네스 회장 발언에 매우 놀랐으며 싸늘한 침묵으로 반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 문제에 대해 완전히 침묵한 레비 회장은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레비 회장이 침묵하면서 뮌헨은 조금 더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케인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에 만료돼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이적료를 포기하고 케인과 1시즌 더 동행하는 선택지도 고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케인이 FA(자유계약선수)로 나온다 해도 뮌헨은 PSG(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비롯한 빅클럽들과 경쟁을 붙어야 한다. 따라서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지는 건 뮌헨 측이기에 토트넘을 불쾌하게 만든 대가로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뮌헨과 토트넘이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케인이 2023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케인 사가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DPA,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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