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서경환 신임 대법관 취임 "겸허하게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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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신임 대법관은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함성에 묻히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권 대법관은 19일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판기록은 단순한 서류뭉치가 아니라 삶의 눈물과 땀방울이고, 법정은 법적 논리만이 아니라 삶의 절절한 호소가 오가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법관과 함께 조재연·박정화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법관이 된 서경환 신임 대법관은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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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법관 "무거운 책임감 갖고 재판 임할 것"
권영준 신임 대법관은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함성에 묻히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권 대법관은 19일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판기록은 단순한 서류뭉치가 아니라 삶의 눈물과 땀방울이고, 법정은 법적 논리만이 아니라 삶의 절절한 호소가 오가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법관은 "법에 관한 담론은 다채로운 삶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내야 한다"며 "타인의 말에 겸허하게 귀 기울이되 타인의 갈채와 비난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대법관은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5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1999년 임용돼 법관으로 생활하다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권 대법관과 함께 조재연·박정화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법관이 된 서경환 신임 대법관은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법관은 "사건처리 지연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절감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판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법리도 새로운 지식과 지혜의 스크린을 통해 끊임없이 검증받을 수밖에 없다"며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법관이 발견하는 사실은 실상을 그대로 복제해내지 못한다"며 "판단의 전제가 되는 사실의 실체가 어떠한지 당사자만큼 잘 알기가 어려우니,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법관은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쳤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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