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전문기관에 신한은행·삼성카드 등 8개사 추가 지정

유제훈 2023. 7.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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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전문기관에 신한은행·삼성카드 등 8개 사가 추가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비씨카드, 삼성SDS,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LG CNS, 쿠콘, 통계청 (가나다순) 등 총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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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엔 연간 데이터 결합 중 50% 이상 외부 이용기관 제공 부대조건

데이터전문기관에 신한은행·삼성카드 등 8개 사가 추가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비씨카드, 삼성SDS,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LG CNS, 쿠콘, 통계청 (가나다순) 등 총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오는 5월 가동을 앞둔 '대환대출' 인프라에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복도에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대출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해 주담대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이 전략 수립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금융 분야를 포함한 가명 정보 결합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안전하게 결합 처리해 제공하고, 익명 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현재 4개 기관이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2020년 6건을 시작으로 올해 6월 말까지 231개 사가 총 287건의 데이터를 결합했다. 결합 분야는 금융분야내 결합(46%)보다 금융과 비금융 간 결합(54%)이 다소 높아, 다양한 분야 간 증가하는 데이터 결합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이에 당국은 증가하는 데이터 결합수요에 대응하고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 간 데이터 결합 활성화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데이터 전문기관 추가지정 방안’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2월 예비지정을 거쳐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단 당국은 데이터전문기관이 자가결합 및 관계사?계열사 등에 대한 내부 데이터 결합에 치중할 경우 공정하고 개방적인 데이터 결합 환경 조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통계청을 제외한 민간 데이터전문기관 7개 사에 대해선 연간 데이터 결합실적 중 50% 이상을 본인?관계사?계열사가 아닌 외부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내용의 부대조건을 부과했다.

이번 8개 기관의 추가지정으로 데이터 전문기관은 총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민간기업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다수 참여하는 만큼 민간 데이터 개방을 포함해 다분야·이종 데이터 결합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당국의 기대다.

구체적으로 계좌거래정보, 결제정보 등 은행, 카드사의 금융정보와 배달플랫폼·온라인쇼핑 주문 내역 등 비금융정보가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모형이 고도화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이 출시되어 소비자 편익이 증진될 수 있다. 아울러 정밀한 상권 및 소비 형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소상공인 밀착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영업력이 제고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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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데이터 결합은 빅데이터 구축·분석의 토대로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좌우하고 혁신을 가속하는 원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 결합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데이터 전문기관 추가 지정은 시장의 데이터 결합 수요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며,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금융 데이터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 논의를 바탕으로 중소·핀테크 가명 데이터 활용 지원방안, 데이터 결합 활성화 지원 방안 등 데이터 결합과 관련한 주요 과제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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