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라인’의 황금 인맥…황희찬 “뮌헨 친구들, 민재를 잘 부탁해”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7)이 ‘1996년생 절친’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축하했다. 이어 뮌헨에서 뛰고 있는 전 동료들을 소환하며 ‘김민재를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뮌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했다. 그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등번호 3을 배정받았다. 길고 긴 김민재 사가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한편 축구대표팀에서 같은 1996년생 절친으로 알려진 황희찬도 곧바로 김민재의 이적을 축하했다. 황희찬은 SNS를 통해 김민재를 태그한 뒤 ‘가자’라는 멘트를 적으며 그를 응원했다. 눈길을 끈 건 황희찬이 태그한 다른 두 명의 선수였다. 주인공은 현재 뮌헨 소속의 콘라드 라이머(26·오스트리아) 다요 우파메카노(24·프랑스)였다.
황희찬은 과거 FC 리퍼링, FC 잘츠부르크(이상 오스트리아) RB 라이프치히에서 두 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함께 활동한 기간도 비슷하다. 황희찬은 라이머와 43경기, 우파메카노와 47경기를 함께 소화했다.
미드필더 라이머의 경우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했다. 지난 2017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무대에 입성한 그는 190경기 15골을 터뜨린 수준급 미드필더다. 숱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이번 여름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수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의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1월 1850만 유로(약 262억원)의 이적료로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54경기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수위급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4250만 유로(약 603억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그는 2시즌간 81경기 나서며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수 듀오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 다소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연이은 볼처리 실수로 실점을 내주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차전을 내준 뮌헨은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쌌다.
이에 독일 현지 매체는 시즌이 끝난 지난 6월 초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현재 수비진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적임자가 바로 김민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김민재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자,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2023~24시즌 뮌헨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무국은 2가지 전형을 제시했는데, 4-2-3-1과 3-4-3이었다. 백4로 구성될 시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백3라면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이미 독일 매체에서 전망한 내용와 유사하다. 지난달 중순 뮌헨이 김민재 영입설에 이름을 올렸을 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김민재가 더리흐트와 백4를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달 초 독일 빌트 역시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핵심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뮌헨이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구단을 통해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 나를 기다리는 모든 것이 정말 기대된다. 내게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클럽과의 대화에서 나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처음부터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라운드 위 김민재의 모습은 일주일 뒤 일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뮌헨은 곧 일본으로 떠나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6일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만나고, 3일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격돌한다. 내달 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맞대결을 펼치는 일정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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