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순위 작년 2위→올해 3위로 하락…1위는 싱가포르
한국 여권 순위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하락했다. 여권 순위는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가 많을수록 높다.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3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세계 199개국 여권 중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189개국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은 192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입국 가능 국가가 줄며 순위도 하락했다. 한국 여권은 2013년 13위를 기록한 뒤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과 함께 3위를 기록한 국가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이다.
세계 1위는 싱가포르 여권으로, 비자 없이 총 192개국에 갈 수 있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순위가 상승했다.
올해는 대체로 유럽 국가 여권의 순위가 상승해 독일과 스페인이 지난해 공동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랐다. 이탈리아도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여권은 지난 5년 동안 1위(지난해 193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를 유지하다 올해 3위로 하락했다. 2014년까지 공동 1위였던 미국과 영국 여권은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는 각각 8위, 4위를 기록했다.
꼴찌인 103위는 아프가니스탄 여권이었다. 이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27개국에 불과했다.
북한의 39개국으로 전체 97위였다. 시리아(30개국·101위), 이라크(29개국·102위) 등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체 여행객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09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 여성 느닷없이 "만져달라"…60대 택시기사 트라우마 호소 | 중앙일보
- 영화 '친구' 모티브 칠성파 전 두목 사망…경찰이 긴장하는 이유 | 중앙일보
- "그냥 한 번 사는 건 싫더라" 72세 노학자가 늙어가는 법 | 중앙일보
- 북한서 명품 멨다더니 "살려고 벌레 먹었다"…말바꾼 탈북여성 | 중앙일보
- "유부남인지 몰랐다"던 30대 여배우…상간녀 소송의 결말 | 중앙일보
- 6학년생이 여교사 무차별 폭행…"교실서 메다꽂고 밟았다" | 중앙일보
-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옷피셜' 떴다...5년 계약, 이적료 얼마? | 중앙일보
- 실수로 켜진 소아중환자실 영상…간호사 말에 엄마는 눈물 쏟았다 | 중앙일보
- [단독] 윤 대통령, 환경장관 질타 "물관리 못할 거면 국토부로 넘겨라" | 중앙일보
- 현영 이어 진구도 '맘카페 사기' 친분 의혹…"지인 겹쳤을 뿐"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