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0.4m 남아…‘최악 홍수’ 인도 타지마할 침수 위기

이강민 2023. 7.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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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우로 인도의 세계적 문화유산 타지마할이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인도에서 몬순(우기) 폭우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침수될 위기에 놓였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유적지 관리 기관인 인도고고학연구소(ASI) 측은 현재 타지마할에 대해 심각한 우려는 없다면서도 "비가 더 많이 오거나 며칠 동안 물이 이 정도로 높게 유지된다면 상황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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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나강 수위 152m까지 상승…위험 수위 152.4m 거의 도달
18일 인도 아그라시의 야무나강이 범람해 인근 건물이 물에 잠긴 모습. 멀리 타지마할 바로 밑부분까지 강이 올라와 있다. AFP 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우로 인도의 세계적 문화유산 타지마할이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인도에서 몬순(우기) 폭우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침수될 위기에 놓였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정부 산하 중앙수자원위원회(CWC)에 따르면 계속되는 폭우로 인도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아그라, 노이다 등 인도 북부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야무나강의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지난 16일 인도 주민들이 폭우로 침수한 야무나강을 건너고 있다. AFP 연합뉴스


18일 오후 야무나강의 수위는 152m까지 상승해 위험 수위인 152.4m에 거의 도달했다. 야무나강은 타지마할 북쪽 성벽을 끼고 흐르는 강이기 때문에 범람할 경우 타지마할을 덮칠 위험이 크다.

지난 18일 인도 야무나강이 범람해 타지마할 성벽 바로 밑까지 올라와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 야무나강 수위는 타지마할 외곽 붉은색 사암 성벽 윗부분까지 도달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강이 성벽만 넘어서면 바로 타지마할의 흰색 대리석 벽면에 닿아 벽이 손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야무나강이 넘쳐 타지마할까지 도달한 건 1978년 강 수위가 154.76m까지 높아져 위험수위를 넘겼던 1978년이 마지막이다.

인도의 유적지 관리 기관인 인도고고학연구소(ASI) 측은 현재 타지마할에 대해 심각한 우려는 없다면서도 “비가 더 많이 오거나 며칠 동안 물이 이 정도로 높게 유지된다면 상황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SI는 또 타지마할은 아직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타지마할 인근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의 무덤 등 다른 유적지들은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된 몬순 기간에 인도 전역에서 지금까지 비관련 사고로 6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다.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의 몬순은 보통 3개월간 지속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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