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⑧] 뜨거운 여름철, #유행티셔츠 총정리_‘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데스크 2023. 7.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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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내내 비 소식이 있는 이번 주, 의상 역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상의부터 신발까지 속칭 ‘장마룩’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트랜디함을 버리기에도 아쉽다. 그리고 어떤 ‘장마룩’이라 하더라도, 결국 완성의 종착은 반팔 티셔츠다. 지난 주 소개한 ‘마르디 메크르디’에 이어 ‘마리 떼 프랑소와 저버’(Marithe Francois Girbaud)도 ‘더위’와 ‘장마’에 맞설 수 있는 패션 브랜드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201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는 정은지가 성동일에게 당시 유행하던 청바지를 사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나온다. 정은지가 “반에서 나만 없다”며 사달라고 한 바지가 바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청바지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게스, GV2등과 함께 1990년대 유행했던 프랑스 청바지 브랜드다. 당시 연예인들이 즐겨 입었고 비싼 가격에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심플하면서 고전적인 세련미를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의상들을 출시하며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90년대 유행했던 브랜드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이른바 ‘부활 패션’으로 다시 MZ 세대 곁으로 다가온 셈이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최근 ‘마리떼’로 불리고 있다. 1990년대 ‘저버’라 불리던 명칭을 브랜드 측에서 남성적 이미지로 인해 ‘마리떼’로 바꿔 마케팅하고 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972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이후 스톤 워싱, 배기진, 엔지니어드 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데님을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컬렉션을 계속하여 선보이며 40여 년간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인데, 반팔 티셔츠에 대한 인기 역시 최근에는 높아진 셈이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클래식한 로고가 돋보이는 해당 티셔츠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매 시즌 새로운 컬러와 소재 변경을 통해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심플한 화이트 배경의 기본 티셔츠에 마리떼의 로고가 블랙 색상으로 큼지막하게 들어간 디자인인데, 꽉 찬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리떼의 로고는 마리떼의 아이덴티티로 여겨질 정도로 브랜드에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데,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을 제공한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해당 제품은 ‘W CLASSIC LOGO CROP TEE white’로, 앞서 본 제품의 짧은 기장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크롭된 기장의 이 티셔츠는 굉장한 인기를 끌었는데, 티셔츠의 여백 공간을 조금 더 줄여주면서도 입었을 때 상체는 짧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끔 설계되었다.

크롭 티셔츠는 스포티한 느낌을 내기에도 좋은데, 하의의 선택지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노출이 꺼려질 경우 하의를 하이웨스트로 매치해 다리를 길어 보이게끔 연출할 수 있고, 요즘 트랜드에 맞는 룩을 원할 경우 로우 웨스트 하의를 매치해 힙해보이는 룩을 연출할 수도 있겠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사진 속 티셔츠는 ‘W CLASSIC LOGO RINGER TEE white’이다. 넥과 소매 립에 배색 포인트가 들어간 티셔츠로 자연스럽게 포인트가 들어간 제품이다.

일명 ‘링거 티’로 불리는 해당 디자인은 목 부분과 소매 부분에 배색 디테일이 들어가 마치 고리(Ring)처럼 감싸지는 듯한 느낌에 링거라는 이름이 붙었다. 1970년대 유행했던 이 디자인은 2000년대 초반 다시 유행했고, Y2K 트렌드가 도래함에 따라 최근에도 ‘핫’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리떼 제품의 경우 가슴 쪽 로고가 작게 들어가면서 심심하지 않게 룩을 연출해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스타들도 마리떼 티셔츠로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종종 연출한다.

무신사

우선 마리떼와 크러쉬의 데님 컬렉션 사진을 보면 확실히 데님과 매치했을 때 마리떼의 티셔츠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데님과 만날 때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데, 티셔츠의 넉넉한 기장감과 가슴 쪽의 로고 플레이가 한몫했다고 본다.

또 여유로운 핏과 함께 기장감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적당한 정도의 제품이기에 어떤 하의를 매치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크러쉬처럼 연한 컬러의 데님과 매치했을 경우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면, 진한 컬러의 데님과 매치했을 때엔 더 강렬한 느낌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신발로는 핏플랍과 함께 매치했을 경우 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포인트를 살릴 수 있겠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차정원은 마리떼 티셔츠를 이너로 활용하여 청청 셋업을 완성해냈다. 마리떼의 티셔츠는 대체적으로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감을 자랑한다. 따라서 해당 착장과 같이 이너로 활용한다.

흔히들 반팔 티셔츠는 한 철만 입고 버리는 것 혹은 한 철만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환절기 셋업에 이너로 활용할 경우 센스 있는 활용이 될 것이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티셔츠는 특유의 로고가 가장 돋보이는데, 이너로 받쳐 입을 때도 로고 포인트가 한번 심심하지 않게 룩을 빛내주는 요소로 작용된다.

여름철에는 티셔츠에 하의를 단독적으로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시원하게, 로고의 포인트를 살려 밋밋하지 않게 다채로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가을철, 겨울철에는 마리떼의 티셔츠를 이너로 사용해 데님 셋업, 재킷 셋업에 포인트가 되게끔 룩을 완성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김민정 /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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