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탈피 트레일블레이저의 도전 성공할까
[김종철 기자]
▲ 한국GM의 소형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
ⓒ 한국 GM |
한국지엠(GM)의 소형 스포츠다목적자동차(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새롭게 나왔다. 지난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62만대가 팔려 나간 효자상품이다. 그 사이 지난 2014년 이후 8년동안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한국GM은 흑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만 따져도 국내서 생산된 승용차 가운데 수출 1위를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소형 SUV시장에선 현대기아차와 르노코리아 등과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추세였다. 디자인과 동력성능, 실내 마감재 등에서 다소 열세였다는 평가였다. 회사쪽에선 이번에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 등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소형SUV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 한국GM의 소형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
ⓒ 한국GM |
19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오브 지엠'에서 공개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모습은 전보다 좀더 세련돼 보였다. 차량 색상도 다양해졌고, 색감도 고급스러웠다. 앞쪽 모습은 쉐보레 상징인 듀얼포트 그릴이 자리 잡았고, 헤드램프는 전보다 얇아졌다. 그만큼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다.
차량 가격대별로 나뉘어진 트림별 디자인과 색상도 소비자가 직접 고를수 있다. 큰 변화까지는 아닐수 있지만, 각 트림별로 그릴이나 머플러, 차량바퀴의 휠 등을 다양하게 바꿀수도 있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도 각 트림별로 다른 분위기를 낼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 소재와 공간배치 등에서 대체로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실내 공간으로 꾸미려고 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소형 SUV지만 최상위급 트림기준으로 차 길이나 높이 등은 준준형급 차체를 확보했다. 휠베이스도 2640mm로 꽤나 넓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운전석과 뒤쪽 좌석 등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접게되면 최대 1470리터까지 늘어난다.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됐다.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이 들어갔고,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도 기본이다. 앞쪽 좌석의 열선과 통풍시트, 뒷쪽 좌석의 열선시트, 보스 프리미엄 7스피커 등 편의사양도 마찬가지다.
▲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연설중인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
ⓒ 김종철 |
쉐보레 첨단 안전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6개 에어백 이외 차체자세제어시스템, 후방주차보조, 전방충돌경고, 저속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고 및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이다. 또 주행중 차간거리 등을 유지할 수 있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넣을수 있다. 이들 기능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엔진도 그대로다.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에 최대토크는 24.1kg.m 이다. 연비는 17인치 타이어기준으로 12.9km다. 가격은 기본트림인 LT가 2699만원이다. 프리미어 2799만원이고, 상위급 모델인 ACTIV와 RS는 3099만원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200만원 정도 올랐다.
회사쪽 관계자는 "전반적인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내부 차량개선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면서 "가격이 오른 만큼 차량의 상품성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도 "이번 차량을 수차례에 걸쳐 직접 운전을 해봤는데,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에서 크게 개선됐다"면서 "쉐보레의 플래그십 정통 SUV를 대표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소형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국GM의 소형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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