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대중화 쐐기…"갤럭시Z5, 1,300만대 판다"
[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상향할 전망입니다.
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판매량 전망치를 좀 알아봤다고요.
<기자> 네. 시장에서는 새로 나올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작 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나온 네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가 1년간 1천만 대 조금 못 미치게 판매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신작 갤럭시Z5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전작 보다 높은 1,200만 대에서 1,3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신작 갤럭시Z5가 연내 900만 대 이상, 1년간 최대 1,300만 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성장을 예상했다는 거네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최대 4%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중저가 제품군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탓에 프리미엄 제품,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4.2% 감소한 반면,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은 64% 증가했습니다.
<앵커> 폴더블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로서는 판매량 확대에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지난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폴더블 연간 판매량 1천만 대 시대 개막을 선언하면서 2025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의 비중을 전체 플래그십의 50% 올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에 나온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연간 판매량 예상치가 3천만 대 수준입니다.
산술적으로 2025년까지 적어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을 1,500만 대까지 늘려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계속된 폴더블 스마트폰 진입으로 시장 크기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내년쯤이면 1,50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더블 대중화에 쐐기를 박기 위해선 다음주 공개되는 갤럭시Z5 모델 판매량이 단일 시리즈 최초로 1천만 대를 훌쩍 넘겨야 합니다.
<앵커> 네. 들어보니 다음주 나올 제품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정 기자가 볼 땐 시장의 예상이 들어맞을 수 있을까요.
<기자> 평가하기에 앞서 마침 방금 전 노태문 사장이 기고문을 하나 올렸습니다. 여기에서 이번 신제품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노태문 사장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며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카메라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셀피를 찍을 수 있는 등 신기능들이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작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초로 물방울 형태 힌지로 구조를 변경합니다.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무게를 줄이고, 더 얇게 만들어 제품 사용성을 높였을 거란 분석입니다.
갤럭시 폴더블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플립과 대화면의 폴드와로 구분되는데요. 지난해 판매량 비중으로 보면 7:3 정도로 플립이 더 많이 팔립니다.
올해 플립 신제품은 외부화면이 1.9인치에서 3.4인치까지 커집니다. 많이 팔리는 제품에 디자인 변화를 크게 준만큼 전작 보다 수요가 더 높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다음주 26일 저녁 8시 서울 코엑스와 서울광장 일대에서 언팩 행사를 엽니다. 실제 제품 실기가 공개될 때 더 자세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재홍 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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