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안 부럽네'…목표가 또 넘었다 [마켓플러스]

유주안 기자 2023. 7. 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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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CGM 기대감...아이센스, 이틀 연속 급등
DS투자증권 3만원, 다올 3만4천원 목표가 제시
"당료,비만,알츠하이머...헬스케어 3대 키워드"

[한국경제TV 유주안 기자]
<앵커>

당뇨 진단 관련주 주가가 매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아이센스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마켓플러스에서는 증권부 유주안 기자와 아이센스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과 앞으로의 투자전략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상한가까지 오른 이후 오늘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재가 무엇인가요?

<기자>

아이센스는 지난달 국내 첫 CGM, 개인용체내연속혈당측정시스템에 대한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았고요, 환자들이 실제 사용을 하기 위해선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중요한데, 건보공단에 '당뇨병 환자 소모성 재료' 명단 등록을 마치면서 어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CGM(개인용체내연속혈당측정시스템)은 당뇨병 환자 등의 피부에 패치를 붙여 실시간으로 혈당을 재는 의료기기입니다. 기존 채혈침으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이 주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패치를 통해 혈당을 측정해 불편함을 줄여줄뿐 아니라, 지속적 관리를 통해 합병증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CGM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CGM은 미국의 덱스콤(DexCom), 애보트(Abbott), 메드트로닉(Medtronic) 등 외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데, 아이센스는 9월 경에 케어센스에어라는 제품을 출시, 외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전략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외사들 제품 대비 약 20% 정도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해외시장도 굉장히 크죠? 해외 수출도 가능한가요?

<기자>

글로벌 CGM 시장 우리나라 처럼 덱스콤과 애보트, 메드트로닉 3개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10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고,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과거엔 CGM 사용을 선천당뇨인 1형 당뇨에만 권고했는데, 이제는 후천당뇨인 2형 당뇨에도 권고하고 있다고 해요. 후천당뇨가 전체 당뇨환자 95% 정도 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후천당뇨에 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더 커질 걸로 예상됩니다.

아이센스는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소재 혈당 의료기기 판매 업체인 아가매트릭스 (AgaMatrix)의 지분 100%를 약 361억원을 들여 인수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아이센스가 연내 유럽 지역에서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3월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시장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2026년경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증권가 목표가 34,000원까지 제시한 곳이 있는데, 이후 전략은요?

<기자>

아이센스에 대한 기업 보고서를 발간한 곳이 많지는 않고,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이미 증권가의 목표가를 훌쩍 넘어선 상황입니다.

DS 투자증권이 목표가 3만원, 다올투자증권의 박종현 애널리스트가 34,000원을 제시했는데 주가가 오늘 37,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오전에 박 애널리스트에게 목표가 이후 투자전략을 문의했습니다. 그는 헬스케어 업종 내에 가장 핫 키워드가 당뇨, 비만, 알츠하이머 세 가지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당뇨 관련 화두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티드 같은 2형당뇨, 비만치료제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고,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 주가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카카오와의 협업도 4분기부터 구체적인 서비스를 통해 나오게 될 예정인데요, 지난 3월에 카카오헬스케어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고, 카카오 플랫폼에 국내 CGM으로 아이센스 제품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역시 아이센스를 유망하게 판단하는 근거로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외 펩트론, 동운아나텍 등도 당뇨관련주로 꼽히며 주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유망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펩트론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당뇨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요

동운아나텍은 원래 반도체 설계 업체인데 반도체에 활용되는 미세 전류 제어 기술을 통해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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