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무대공포증’ 때문에 살 44kg까지 빠져… 증상 어떻길래?

이채리 기자 2023. 7. 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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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신지(41)가 무대공포증으로 체중이 44kg까지 빠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신지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10년째 KBS 2TV '불후의 명곡' 섭외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공포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무대공포증은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땀이 나고 ▲소화 장애가 생기거나 ▲공황발작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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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신지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체중이 44kg까지 빠졌다고 전했다./사진=SBS ‘강심장 리그’​ 캡처

그룹 코요태 신지(41)가 무대공포증으로 체중이 44kg까지 빠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신지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10년째 KBS 2TV ‘불후의 명곡’ 섭외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는 과거 코요태가 아닌 다른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카메라 리허설에 나선 바 있다. 신지는 “(그 당시) 카메라 리허설부터 심장이 이상했다”며 “생방송을 하는데 손이 떨려서 미치겠더라. 무대에서 내려와 실신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지는 “후배한테 너무 미안했다. 도와주려고 나간 무대가 자신에게 관심이 쏠렸다”며 “당시 인기 검색어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조롱과 악플이 일주일 넘게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밖에 안 나갈 정도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음식도 잘 먹지 못해 체중이 44kg까지 줄었다는 후일담이다. 무대공포증은 사회공포증의 일종이다. 무대공포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소화 장애, 극심한 불안·우울감까지 발생
무대공포증은 많은 사람 앞에 서는 무대에 올랐을 때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하거나, 발표해야 한다면 누구나 긴장될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극도의 공포감에 압도된다면 무대공포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대공포증은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땀이 나고 ▲소화 장애가 생기거나 ▲공황발작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해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다. 대표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심한 불안, 두려움, 공포와 같은 정신적‧인지적 증상들이 있다. 무대에 올라야 하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일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까지 동반한다.

◇무대 오르기 전, 긍정적인 모습만 생각해야
무대공포증은 청중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마음속 두 개의 자아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으로 촉발된다. 관객을 사로잡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와 이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모습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생긴다.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선 최대한 무대에 오르기 전 편안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만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명상, 요가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혼자서 극복할 수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대공포증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문제가 되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불안한 감정이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에 대해 검사를 하고, 이성적 대안을 구성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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