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정 "진짜 야구는 후반기부터, 지금부터 중요"

이형석 2023. 7. 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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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제공
SSG 랜더스 최정이 후반기 다시 힘차게 뛸 채비를 하고 있다. 

최정은 전반기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7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1 19홈런 58타점 64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577, 출루율은 0.396으로 높았다. 전반기 총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타점과 장타율은 리그 전체 1위였고, 홈런과 득점은 공동 1위였다. 타율과 출루율은 9위에 올라,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톱10에 포함됐다. 
사진=SSG 제공
현재까지 모습만 놓고 보면 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점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6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정은 "1등을 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이제 전반기가 끝났을 뿐"이라면서 "진짜 야구는 후반기부터"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정의 홈런 페이스에 이목이 끌린다. SSG는 후반기 6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정이 홈런 19개를 추가하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467홈런)이 갖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정은 전반기에만 홈런 19개를 추가, 통산 448개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이승엽과 최정 둘뿐이다. 최정은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올해 (이승엽 선배의) 기록을 깨면 그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의미여서 좋겠지만, 아직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SSG 제공
최정은 지금까지 홈런왕을 세 차례 등극했다. 전반기 막판 무서운 홈런포를 가동한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득점 부문에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과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 중 일부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빠진 최정 입장에선 타이틀 욕심이 날 만하다.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팀을 먼저 생각한다. SSG는 현재 LG 트윈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이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가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최정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사진=SSG 제공
최정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 수비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다행히 17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SSG는 21~23일 선두 LG와 잠실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최정은 "후반기에 더 예민하게 생각해야 한다.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게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후반기가 진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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