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년 책임질 GK 입단 '초읽기'…밀라노 공항서 포착→영국행 비행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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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헤아 대체자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 영입이 임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오나나가 맨유로 이적하기 위해 밀라노 공항에 나타났다.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전했다.
이후 밀라노 혹은 토리노 공항으로 향한 오나나는 공항에서 마주한 팬들과도 인사한 뒤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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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헤아 대체자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 영입이 임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오나나가 맨유로 이적하기 위해 밀라노 공항에 나타났다.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오나나가 밀라노 공항에 도착한 건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경이다. 공항에 도착한 오나나는 관계자들과 함께 탑승구로 향했다.
유럽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말은 조금 달랐다. 오나나는 밀라노가 아닌 토리노에서 비행기를 탔으며 행선지는 영국 버밍엄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비행기 문제로 계획이 약간 변경됐다. 오나나는 40분 안에 영국으로 떠난다. 이탈리아 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에 토리노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이며, 늦은 밤 버밍엄에 도착할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는 내일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카메룬 출신의 오나나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답게 탄력적인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사신경도 뛰어나다.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
이 때 맨유 현 감독을 맡고 있는 에릭 턴하흐와 인연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오나나는 턴하흐의 지도 아래 리그 베스트급 골키퍼로 성장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탈리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오나나는 2022/23시즌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턴하흐에게 있어 발 밑 기술이 좋고 선방 능력이 준수한 데다가 아약스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는 오나나는 데헤아 대체자로 안성맞춤인 자원이었다.
이번 달 초 데헤아와 완전히 결별하기로 합의한 후 오나나 영입에 열을 올렸고, 인터밀란과 줄다리기 끝에 5000만 파운드(약 828억원) 수준에서 합의를 봤다. 주급은 약 20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로 알려졌다.
오나나는 지난 18일 인터밀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선수단 단체 채팅방에 작별 인사를 남겼고, 공항에 가기 전 훈련장에 들러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후 밀라노 혹은 토리노 공항으로 향한 오나나는 공항에서 마주한 팬들과도 인사한 뒤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밀라노, 토리노에서 버밍엄까지는 최대 4시간이 소요된다. 계획보다 40분 늦게 출발했어도 이미 영국땅을 밟은 셈이 된다. 다만 영국 현지는 늦은 밤이기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없어 다음날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쳐, PA Wire, 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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