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분데스 선배’ 이재성 “민재야 뮌헨 이적 축하해… 맞대결 기대된다”

김희웅 2023. 7.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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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재성은 19일 독일로 출국했다.(사진=김희웅 기자)
이재성이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사진=게티이미지)
27일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마인츠의 경기. 이재성이 드레고리 코벨 골키퍼 앞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분데스리가 선배 이재성(30·마인츠)이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재성은 19일 오전 독일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민재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분데스리가에서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재와 항상 같은 팀이었다면 이제 적으로 만난다. 많은 국민께서 기대해 주시는 만큼 나 또한 기대된다. 또 어떤 장면들을 연출해 낼지 많이 기대된다. 나도 잘 준비해서 여러분께 많은 기쁨과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2018년 7월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로 독일 생활 6년 차다. 2021~22시즌 마인츠로 적을 옮긴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 간 활약했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는) 전술적으로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리그다. 민재도 팀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민재는 개인적인 기술이 뛰어나지만, 팀으로 움직이는 게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성은 마인츠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뛴다. 이재성은 “마인츠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 해줬다.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서 재계약했다. 마인츠라는 팀에서 더 많은 성공을 이루고 싶다. 유럽에서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보 스벤손) 감독님께서 재계약 전부터 언제 사인하냐고 이야기해 주셨다. 감독님과 함께했을 때 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감사하다. 동료들도 축하한다고 해줬다. 마인츠에서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직접 만난 위르겐 클린스만(오른쪽) 감독과 이재성,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재성(왼쪽)이 뮌헨전 역전승에 크게 한몫했다.(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후반 이재성이 측면돌파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8/
마인츠에서도 이재성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고, 팀의 재계약 제안을 끌어냈다. 현지 팬들도 그에게 신뢰를 보낸다. 이재성은 “항상 경기장 안에서 독일 현지 팬분들이 내 이름을 외쳐 주시고 내 이름이 가장 크게 들리는 점에서 사랑받는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한국 팬들 역시 이재성의 가치를 잘 안다. 이재성은 이날 역시 공항에 모인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 주고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는 “출국 때마다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배웅해 주신다. 팬들께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출국한다. 많이 성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하는 게 내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성은 “(팬의 존재는) 늘 내게 가장 큰 원동력이다. 어딜 가나 반겨주시고 환영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어 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행복함을 나에 그치지 않고 어린 꿈나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런 선수들까지 많은 팬분들의 사랑을 받고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경기를 펼쳤다. 이재성이 공격하고있다. 울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2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후반 이재성이 측면돌파를 하다 상대 파울에 막히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8/
이재성은 김민재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사진=김희웅 기자)
▲ 다음은 이재성과 일문일답.

-독일로 가는 소감.
독일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항상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는 기대감이 크다. 늘 성실하게 묵묵히 잘해왔던 것처럼 또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마인츠와 재계약을 한 배경.
마인츠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줬다.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서 재계약했다. 마인츠라는 팀에서 더 많은 성공을 이루고 싶다. 유럽에서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재계약에 관한 보 스벤손 감독과 동료들의 반응은.
감독님께서 재계약 전부터 언제 사인하냐고 이야기해 주셨다. 감독님과 함께했을 때 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감사하다. 동료들도 축하한다고 해줬다. 마인츠에서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

-동료인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우선 민재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분데스리가에서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민재와 항상 같은 팀이었다면 이제 적으로 만난다. 많은 국민께서 기대해 주시는 만큼 나 또한 기대가 된다. 또 어떤 장면들을 연출해 낼지 많이 기대된다. 나도 잘 준비해서 여러분께 많은 기쁨과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분데스리가의 특징을 김민재에게 이야기해 준다면.
전술적으로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리그다. 민재도 팀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민재는 개인적인 기술이 뛰어나지만, 팀으로 움직이는 게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마인츠05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

마인츠05 이재성(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
리그 6호 골을 기록한 이재성.(사진=마인츠)
-독일로 나갈 때의 마음.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출국 때마다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배웅해 주신다. 팬들께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출국한다. 많이 성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하는 게 내 일인 것 같다.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렸는데,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포인트보다 지난 시즌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전 경기를 뛴 것이다. 이번 시즌도 아프지 않고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인츠에서 사랑받는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항상 경기장 안에서 독일 현지 팬분들이 내 이름을 외쳐 주시고 내 이름이 가장 크게 들리는 점에서 사랑받는다고 느껴진다.

-독일의 열기를 많이 말했는데, 김민재에게 전했는지.
조언하기보다 이미 김민재 선수가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경험했기에 조언을 해줄 건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고 세계적인 선수이기에 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9월에 유럽에서 A매치가 있는데, 그때까지 단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시즌을 앞두고 있고 준비해야 하기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9월에도 중요한 A매치가 있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경기를 펼쳤다. 이재성이 공격하고있다. 울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24.

이재성.(사진=게티이미지)
-팬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는데.
늘 내게 가장 큰 원동력이다. 어딜 가나 반겨주시고 환영해주 시는 팬분들이 있어 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행복함을 나에 그치지 않고 어린 꿈나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런 선수들까지 많은 팬분들의 사랑을 받고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전북에서 마인츠까지 왔는데, 목표 달성은 어느 정도 됐는지.
향후 이야기를 하는 건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 재계약하고 첫 시즌이기에 상당히 중요하다. 팀에서 내게 원하는 것이 있기에 그에 걸맞는 활약을 하는 게 내 임무다.

-대표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아시안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국 축구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클럽에 한국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보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한국축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쌓이다 보면 세계에서 한국축구가 큰 영향을 미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사진=분데스리가 공홈)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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