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 뛰어들고 싶어'…45도까지 치솟은 남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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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의 생명마저 위험할 수 있을 정도의 초강력 폭염이 남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로마에서 분수대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도시 곳곳에서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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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 41.8도까지 올라간 상황
건강한 사람의 생명마저 위험할 수 있을 정도의 초강력 폭염이 남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이는 그동안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에는 23개 도시로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된다. 보건부 관계자들은 폭염이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마에선 시민보호부서에서 파견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로 나와 콜로세움과 같이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에서 물병을 나눠주기도 했다. 로마 곳곳의 분수대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목격됐다.
기록적인 폭염에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로마에서 분수대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도시 곳곳에서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로마뿐 아니라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온도계가 40도까지 올라갔다. 현재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중해의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에서도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3∼44도로 관측됐고, 피렌체와 볼로냐에서는 최고 37∼38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비슷한 위도에 있는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 아라곤 지방과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에서도 40도를 넘어섰다.
카탈루냐 기상청은 프랑스 국경에 가까운 보아데야 저수지에서 수은주가 45도를 기록하면 카탈루냐 지방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사이에 프랑스령 지중해 섬 코르스와 프랑스 남부 바르 지방도 각각 기온이 40도, 38도로 치솟았다.
미국 CBS 방송은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우주국은 시칠리아섬 등의 최고기온이 4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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