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母 "자랑스러운 아들, 그럴 리 없다…집 돌아오길"
임성빈, 김하나 2023. 7. 19. 09:50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미군의 어머니가 “아들이 그럴리 없다”고 미 현지 언론에 전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의 ABC방송 계열 WISN-TV는 이날 월북한 미군의 사진과 함께 그의 어머니와 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병사는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름의 이등병으로,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교도소에서 풀려났고, 군사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은 킹이 위스콘신에 연고가 있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러신시에 사는 킹의 어머니 클라우딘 게이츠는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트래비스가 그런 짓을 저지를 리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들의 월북 당일 미 육군으로부터 이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나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아들이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미 육군에서 약 2년간 복무한 킹은 앞서 18일 JSA를 견학하던 중 갑자기 북측으로 뛰어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미국은 킹의 월북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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