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스타된 '탈북미녀' "美 싫으면 北으로 망명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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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으로 미국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박연미씨(29)가 월북 미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월북 미군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그래,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Well, I hope more people who hate America defect to North Korea)"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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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 캠페인에 이용할 수도"
탈북민 출신으로 미국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박연미씨(29)가 월북 미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월북 미군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그래,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Well, I hope more people who hate America defect to North Korea)"라는 글을 올렸다.
북한 양강도 출신의 박 씨는 2007년 탈북해 2년간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다. 이후 그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을 떠났으며 이후 미국 시민권을 얻은 박 씨는 미국에서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뉴스위크는 박 씨에 대해 "최근 미국의 정치 풍토를 자신이 북한에서 겪은 어린 시절과 비교하면서 미국 보수 청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 씨는 보수 성향 방송 등에 활발히 출연해 미국 우익 미디어가 열광하는 새로운 '스타'로 부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최근 박 씨를 향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국내 방송에서 노동당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랐다며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상류층의 삶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한판 패리스 힐튼’이라는 별명도 생겼으나,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박 씨는) 인권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무대를 옮기고 난 뒤 '생존을 위해 풀과 잠자리를 먹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탈북민이자 영국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박지현씨는 월북 미군이 북한의 선전 활동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월북 미군을 언급하며 "이는 북한에 의한 대대적인 선전 캠페인의 시작이 될 것 같다"며 "어렸을 때 북한에 온 외국인들의 기자회견을 본 기억이 있다"고 했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017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월북한 미군이 트래비스 킹 이등병이라고 밝혔다. 미 CBS는 "월북한 병사가 징계로 인해 미국으로 호송되는 상황에서, 공항 보안을 통과해 (판문점) 견학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 발생 직후 유엔사는 관할하던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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