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女 다발성경화증 유병률 껑충… 몸 한쪽 감각 이상하면 신경과 찾아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3. 7. 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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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경질환으로는 hATTR 같은 극희귀질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최근 국내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만성신경질환 중 하나인 다발성경화증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20~30대 여성 중 한쪽 눈·팔·다리·얼굴에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그 즉시 신경과를 찾아야 한다"며 "다발성경화증은 특히 초기에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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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경질환으로는 hATTR 같은 극희귀질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최근 국내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만성신경질환 중 하나인 다발성경화증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 등 신경에서 염증이 생겨 신경 신호 전달이 잘 안 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재발이 잦다. 오 교수는 "20~30대 여성 중 한쪽 눈·팔·다리·얼굴에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그 즉시 신경과를 찾아야 한다"며 "다발성경화증은 특히 초기에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보통 눈에 최초 증상이 생겨 한쪽 시력이 떨어지거나, 흐려지거나, 통증이 생긴다. 이후 얼굴, 몸통, 팔다리 등 동시다발적으로 감각 이상, 근력 저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오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언제, 어떻게 치료를 시작했느냐에 따라 끝이 다르다"며 "적극적으로 초기에 치료하면 거의 손상이 없는데 진단이 늦어질수록 장애가 쌓인다"고 했다. 질환 재발이 반복될수록 신경세포가 계속 죽게 되고 퇴행성 질환처럼 증상이 회복되지 않은 채 영구 장애로 발전하게 된다.

오 교수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은 일조량, 서구화된 식습관, 만성 바이러스 감염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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