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목표는 8강 이상' 콜린 벨호, 아시안컵 이어 월드컵에서도 최고 성적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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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이어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20일(한국시간)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개막한다.
한국은 앞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세 차례 진출했고,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아시안컵 성과를 뒤로하고 다시 1년 5개월 동안 전력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월드컵에서도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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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이어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20일(한국시간)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개막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와 본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30일 모로코, 8월 3일 독일을 상대한다.
2019년 10월 출범한 콜린 벨 감독 체제 대표팀은 약 3년 9개월 동안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국제 경쟁력과 고강도 훈련을 강조하며 팀을 이끌었다. 국내외에서 꾸준히 A매치를 치르며 경험을 쌓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벨 감독의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 지난해 1, 2월 인도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결과로 증명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던 시기,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했다. 결승에 진출해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고,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넘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벨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한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시안컵 종료 직후 재계약을 체결했다.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한국 대표팀 외국인 지도자 중 계약 만료 후 연장 계약을 맺은 건 벨 감독이 최초였다. 벨 감독은 재계약 당시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은 앞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세 차례 진출했고,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첫 참가는 2003년 미국 대회였다. 당시에는 16개국이 본선에 참가했는데, 본선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두 번째 대회인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선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1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올라 24개국 체제 본선을 통과하고 16강에 올랐다. 직전 대회였던 2019 프랑스 대회 때는 또 한 번 3전 전패를 당해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아시안컵 성과를 뒤로하고 다시 1년 5개월 동안 전력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월드컵에서도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리고 있다. KFA가 발간하는 기술리포트 '온사이드'가 지난달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당시 소집 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단 31명 중 과반수가 넘는 16명(51.6%)이 8강을 목표로 꼽았다. 4강 이상을 꿈꾸는 선수들도 12명(38.7%)에 달했다.
콜린 벨호 에이스로 꼽히는 지소연은 월드컵 출정식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처럼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큰 대회에는 항상 이변을 일으키는 팀들이 나타난다. 이번 대회에선 그 팀이 우리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쉬운 도전은 아니다.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확대돼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더 험난해졌다. 지난 대회까지는 조 3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조 2위에 올라야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다. 콜롬비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로 독일(2위), 한국(17위)에 이어 H조에서 세 번째로 높다. 한국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도 1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조소현은 출정식에서 "콜롬비아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첫 경기를 이기면 다음 경기도 잘 치를 수 있다"고 콜롬비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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