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또 희소식!! 호날두→레알, 제2의 호날두→바르셀로나?…"꿈 이뤄지길 바란다" 공개 성명

나승우 기자 2023. 7.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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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갔지만 '제2의 호날두' 주앙 펠릭스는 레알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이 꿈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펠릭스는 "난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지였으며, 그 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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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갔지만 '제2의 호날두' 주앙 펠릭스는 레알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이 꿈이다.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럽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그의 미래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펠릭스는 "난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지였으며, 그 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충격적인 성명문이다. 아틀레티코 소속인 선수가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았음에도 공개적으로 경쟁팀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펠릭스는 로마노를 통해 미래에 대한 새로운 길을 밝혔다. 첼시에서 임대를 끝내고 아틀레티코로 돌아온지 불과 9일 만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구했다"면서 "아틀레티코 보드진은 펠릭스의 발언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분노는 펠릭스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렐레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에게 위와 같은 발언을 할 수 있게 허락한 적이 없으며 구단 내부 규율을 깨뜨린 것에 대해 상당히 분노한 상태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의 에이전트는 펠릭스가 팀을 떠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건 없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인 펠릭스는 제2의 호날두로 각광 받던 선수였다. 자국 리그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하다 2019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는 그 해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등번호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에이스의 상징인 7번 유니폼을 받았다는 점에서 아틀레티코가 펠릭스에게 건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지만 펠릭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 드리블, 패스 등 전반적으로 능력이 뛰어났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3시즌 반 동안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아틀레티코와 4년 재계약을 맺은 후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완전 이적 없이 아틀레티코로 복귀한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복귀한 그리즈만에게 7번을 다시 내줬다. 이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차기 행선지 후보는 한 곳으로 좁혀지게 됐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구단 레전드가 된 호날두와 달리 펠릭스는 레알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펠릭스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펠릭스의 이번 성명서로 인해 최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호재를 만난 셈이 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펠릭스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PSG엔 갈 생각 없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펠릭스는 이강인과 포지션이 상당히 겹쳐 그가 입단할 경우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로마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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