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무대공포증+대인기피증 고백..."김종민이 생사 확인" 눈물 (강심장리그)[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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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리그'에서 신지가 무대 공포증과 대인 기피증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25년 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의 신지와 김종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신지는 "제가 대인 기피증과 무대 공포증으로 너무 힘들 때 김종민 씨가 잘 지켜봐줬다. 늘 저의 생사를 확인 해줬고, 저한테 용돈도 줬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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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강심장 리그'에서 신지가 무대 공포증과 대인 기피증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25년 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의 신지와 김종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지는 '10년째 불후의 명곡 섭외를 거절하는 솔직한 이유 고백'이라는 썸네일을 들고 나왔다. 이에 김종민은 "이 얘기를 한다고? '불후의 명곡'에서 섭외가 계속 왔었다"고 말했다.
신지는 "2008년에 김종민 씨고, 빽가 씨도 없을 때 솔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때 소속사에서 남자 신인 후배가수와 듀엣을 제안했다. 그래서 음악 방송이 잡혔는데, 리허설까지는 잘했다. 그런데 카메라 리허설 때부터 심장이 이상했다. 그러면서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생방송을 시작했는데 미치겠는거다. 마이크 잡은 손이 덜덜 떨렸다. 카메라 감독님까지 놀라셔서, 저를 찍고 있던 카메라를 고정시켜두고 저를 걱정하던 눈빛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렇게 무대를 마친 후 내려오면서 실신을 했고, 한동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지는 "그 때 후배가수에게 미안했다. 그 친구가 주목을 받았어야했는데, 저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나서 너무 미안했다. 당시에는 검색어가 있지 않았냐. 그 때 1주일동안 제 이름이 검색어에 올랐었다. 그 후로 노래를, 무대를 못하겠더라. 무대에 올라가는게 공포였다. 3년간 세상과 단절했고, 살도 44kg까지 빠졌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신지는 "노래를 너무 하고싶은데, 소리가 아직도 제가 원하는 만큼 잘 나오지 않는다. 약도 먹었고, 상담도 받았는데 안되더라. 아직도 첫 곡을 할 때 식은땀이 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복면가왕'에서도 섭외를 주셨는데, 제가 못하겠더라. 그런데 '복면가왕' PD님이 '제가 출연하는게 꿈'이라고 하시는거다.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출연을 하기로 하고 녹화날이 됐는데, 복면을 써도 너무 떨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지는 "많이 좋아지고 있고, 좋아지려고 하고 있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는게 힘들다. 그런데 그런 저를 아무도 믿지 않아서 섭외를 거절한다고 생각을 하신다. '그게 아니라고, 제가 힘들어서 그런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었다"면서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또 신지는 "제가 대인 기피증과 무대 공포증으로 너무 힘들 때 김종민 씨가 잘 지켜봐줬다. 늘 저의 생사를 확인 해줬고, 저한테 용돈도 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김종민은 "저는 신지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이다. 언젠가는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면서 "신지야, 너는 정말 최고야. 우리 오래 가자"고 말해 감동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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