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괴물’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등번호 3번… “우승 많이 하고 싶다”

김희웅 2023. 7. 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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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가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김민재와 계약했다. 나폴리에서 영입된 김민재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 3번을 단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장악했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매끄러운 빌드업 능력은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통했다. 나폴리 입단 후 곧장 주전을 꿰찬 그는 한 시즌 내내 주전으로 뛰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상도 그의 차지였다. 

세계 유수의 빅클럽이 김민재에게 손을 뻗었다. 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클럽이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뮌헨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여력이 있었고,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뮌헨의 기대감은 크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대표이사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우승을 차지하고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실력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면도 인상적이다. 그는 정신력과 스피드만큼이나 피지컬이 인상적이다. 그가 즉시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로 팬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럽 입성 2년 만에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 나를 기다리는 모든 것이 정말 기대된다. 내게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클럽과의 대화에서 나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처음부터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알리는 발표 말미에 경남 통영 출신이며 K리그1 전북 현대 등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을 상세히 기재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한편 김민재는 뮌헨의 공식 발표 전 나폴리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민재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나폴리 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러분 덕분에 33년 전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스쿠데토를 달성할 수 있었다. 내 열정적인 클럽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님, 팀 동료들, 나폴리 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감사하다”며 “포르자 나폴리 셈프레(파이팅 나폴리, 영원하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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