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땀 안 닦고 방치하다간… 온몸에 '이것' 퍼질 수도

이해나 기자 2023. 7.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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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피부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땀을 바로 닦지 못해 걸리는 비교적 흔한 곰팡이성 피부 질환이 있다.

◇말라세지아 곰팡이 감염 의해 발생 어루러기는 사람 모낭(털을 만드는 피부의 기관)에 기생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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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흘리는 땀을 닦지 않고 방치하면 어루러기가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은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피부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땀을 바로 닦지 못해 걸리는 비교적 흔한 곰팡이성 피부 질환이 있다. 바로 '어루러기'다.

◇말라세지아 곰팡이 감염 의해 발생 
어루러기는 사람 모낭(털을 만드는 피부의 기관)에 기생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말라세지아는 대다수 사람의 모낭 속에 서식하는데, 세수나 샤워 등으로 피부 각질과 함께 쉽게 제거된다. 그러나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어루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한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병한다.

어루러기는 주로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기고 드물게 얼굴에 생기기도 한다. 원인 모를 흰색 또는 분홍색 반점이 생기면 어루러기를 의심해야 한다. 초기에는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없어 치료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이 눈에 잘 띄고, 병변 범위가 늘어나 몸통 전체를 덮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 어루러기 균은 피부 접촉으로 옮을 수 있다.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서 어루러기 균이 있는 수건이나 옷을 함께 사용하면 어루러기 전염 확률이 높아진다.

◇항진균제 바르면서 시원한 환경 유지해야
어루러기가 발생하면 보통 항진균제를 병변과 주변부에 약 2주 바르는 식으로 치료한다. 어루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해 몸을 최대한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 평상시에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땀이 밴 옷이 계속 피부에 닿지 않도록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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