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인기에…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 50% 급증 ‘사상 최대’

곽선미 기자 2023. 7. 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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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에 탄산수·토닉워터를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이 50% 넘게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1만6900t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4만400t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상반기에 3만5100t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3만1300t으로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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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열풍 꺾여 수입 감소…맥주는 4년만에 증가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위스키 부스 앞에서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위스키에 탄산수·토닉워터를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이 50% 넘게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당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에 힘입어 열풍이 불었던 와인 수입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1만6900t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직전인 지난해 하반기(1만5800t)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50.9%나 급증한 수준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6800t에서 지난해 상반기 1만1200t으로 63.8%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만6900t으로 50% 넘게 다시 증가했다. 위스키 수입액도 2021년 상반기 7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1억2000만 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 상반기 1억3000만 달러로 다시 늘었다. 이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탄산수·토닉워터를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끈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열풍이 불었던 와인의 수입량은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3만1300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줄었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4만400t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상반기에 3만5100t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3만1300t으로 작아졌다.

이밖에 맥주 수입은 감소세를 보이다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다소 잦아들고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본 맥주 수입이 늘어 전체 맥주 수입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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