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이엔드] 숨겨진 '쉼'의 공간 찾는다면 정선에 가야 한다

윤경희 2023. 7.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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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조용한 곳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진짜 '쉼'을 즐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길 제안한다. 이곳에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자연 속 공간이 있다. 국내 최초의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의 웰니스 프로그램. [사진 파크로쉬]


이곳은 여행자의 여정을 웰니스(웰빙+피트니스) 컨셉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한 리조트다. 웰니스, 즉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균형잡힌 건강 상태를 추구하는 환경과 활동을 갖췄다는 의미다. 청정 자연에 자리잡은 위치, 지역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 몸과 마음을 건강한 에너지로 채워주는 프로그램 등 여행자가 경험하는 모든 여정이 이에 집중돼 있다. 웰니스 여정의 시작은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두타산과 오대천에 둘러싸인 리조트 입구에서부터 시작한다. 신선한 공기와 투명한 햇살을 품은 숲길,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리조트에 다다른다.

트래블앤레저의 '럭셔리 어워드 아시아 퍼시픽 2023'에서 파크로쉬가 받은 한국 해변&지방 호텔 부문 1위 엠블럼. 뒤쪽 사진은 아웃도어 스파와 루프톱이다. [사진 파크로쉬]


파크로쉬는 최근 미국 여행 전문지 트래블앤레저(Travel+Leisure)가 주관하는 ‘T+L 럭셔리 어워드 아시아 퍼시픽 2023'에서 한국의 해변&지방 호텔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트래블앤레저는 여행에 정통한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매해 여행지와 여행 브랜드의 순위를 선정한다. T+L 럭셔리 어워드 아시아 퍼시픽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홍콩·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16개국을 대상으로, 나라별로 '도시 호텔' '해변&지방 호텔' '호텔 스파' '호텔 수영장' '호텔 총지배인'의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파크로쉬는 한국의 해변&지방 호텔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호텔&리조트로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롯데호텔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주 신라호텔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엔 2018·2020년에 이어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하는 '올해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적의 숙면과 쉼을 위한 공간, 숙암(宿岩)


리조트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는 ‘옛 맥국의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해 이 지역 암석 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숙면을 취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는 지역이다. 지명 유래에 착안한 파크로쉬는 객실에 ‘숙암(宿岩) 룸’이란 이름을 붙였다.
객실은 이름에 걸맞게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침대·침구부터 조명 등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 썼다. 토퍼 두께를 선택할 수 있는 수면 특화 침대와 극세사 베게 등으로 구성된 수면 특화 침구를 마련하고, 커피 대신 숙면을 돕는 레몬 머틀티와 스위트 라벤더 티를 들여놨다. 조명은 시간대나 취향에 따라 세밀하게 조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4단계 디머 조명으로 설치했다. 여기에 더해 수면 전문가가 구성한 숙면을 돕는 음악과 자체 제작한 숙암 명상 비디오도 제공한다. 좀더 높은 수준의 숙면 프로그램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에이스 침대 공학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수면 특화 공간 '숙암 랩'에서 개별 체형과 체성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해 맞춤형 침구와 프로그램을 제안해준다.
웅장한 가리왕산 정산. 이곳에 있는 케이블카는 파크로쉬에서 쉬며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힐링 포인트다. [사진 파크로쉬]
프리미어테라스 스위트 객실에서 보이는 가리왕산의 전경. [사진 파크로쉬]
파크로쉬의 인도어 스파. 전면 유리창으로 보이는 숲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진 파크로쉬]

건강한 에너지를 깨워주는 프로그램 마련


파크로쉬의 매력은 소프트웨어에서 빛을 발한다. 이들은 훌륭한 하드웨어 마련에 그치지 않고,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까지 신경 썼다. 바디 풀(Body Full), 마인드 풀(Mind Full), 스피릿 풀(Spirit Full)이라 이름 붙여진 3가지 테마의 웰니스 프로그램이 핵심. 프로그램은 매일 진행되는데,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바디 풀은 활력을 깨워주는 프로그램으로 운동· 요가·필라테스·스파 같은 활동과 수면개선·호흡법·식이요법 등 유익한 생활 습관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마인드 풀은 자연과 함께 즐기는 감성적인 문화·음악·아트 프로그램이다. 스피릿 풀은 자아 성찰, 스트레스 해소, 마음 챙김을 위한 명상과 사색을 제안한다.
루프톱에서 진행하는 요가 프로그램. [사진 파크로쉬]

이곳의 많은 프로그램 중 꼭 경험하길 추천하고 싶은 것은 ‘숙암 명상’이다. 숙면의 중요성과 조건을 확인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 숙면을 돕는 명상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에 지쳐 깊은 잠을 못 이루는 여행자들이 깊은 잠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 매력이 있다.

메이어 사운드 스피커가 설치된 글라스 하우스. [사진 파크로쉬]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세계 톱 3 콘서트홀의 스피커로 이름난 '메이어 사운드'가 설치된 글라스 하우스에서 음악 감상을 하거나 스트레스 저감용 의자를 갖춘 라이브러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 가리왕산의 전경을 감상하며 아웃도어 스파를 즐기거나, 루프톱에서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특히 아웃도어 스파는 인도어 스파, 야외 자쿠지, 사우나와 함께 파크로쉬의 상징적인 웰니스 시설이다. 탁 트인 마운틴 뷰와 강원도의 맑은 공기, 찰랑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워터 스파를 즐기며, 일상의 피로를 함께 씻어 내릴 수 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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